2011년 11월 25일

배양숙 명인의 기부전달식이

배양숙님의 ‘걷는자 닿고 행하는 자 이룬다’ 출판기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추운 겨울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해 배양숙 님이

손수 구입한 방한점퍼 610벌을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  아름다운재단

 

이 자리에 오신 많은 분들이 그녀를 부를때 ‘명인’이라는 호칭을 쓰더군요.

보통 명인은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분들을 지칭하는 말인데

배양숙 님의 커리어를 조금만 검색해보면 ‘명인’이라는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남습니다.

배양숙님은 2010년 삼성생명 연도대상에서 챔피언에 오른 명실상부한 ‘보험의 여왕’입니다.

연도대상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것은 설계사에게 꿈과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녀의 수입보험료가  월 5억원, 보험 및 재무설계만으로 연봉이 12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챔피온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걸었는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는 지인분들 중에도 보험,재무설계 쪽에서 일하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

과거에는 이 분야에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종사했지만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면서 어느때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치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챔피온’이란 자리가 얼마나 값지고 대단한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

배양숙님을

챔피온의 자리에 오르게 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녀는 자신의 핵심가치의 첫번째로 ‘나눔과 인문학’을 말합니다.

 

 

 Q: 배양숙님에게 나눔이란?

A: 부요는 누군가에게는 많이 주어지고 누군가에게는 너무 적게 주어진다. 

그 격차가 주는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실질적인 불평등이 우리는 불행하게

한다. 부의 분배가 불균한 세상에서 그것을 평평하고 균형있게 만드는 방법은

오직 나눔의 정신밖에 없다.



Q: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A: ‘보험’과 ‘인문학’을 나란히 놓고 보면 부조화스럽다.

비지니스에 서로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공부하는 가운데 의식의 지평이 열리고 세상을 보는 혜안이 생기는 것을 경험했다. 

문학, 철학, 역사, 예술사, 문헌학 등 오래된 과거의 유산과 선험지식을 공부하면서 오히려 현대사회가

더 정확히 읽혀지기 시작했고 CEO들과 함께 경영학을 배우면서 세계금융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얻었다.

기대를 뛰어넘는 학문의 혜택이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 아는 깊이만큼  보이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했다.


Q: 보험영업에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할것같은데 사람의 마음을 얻는 노하우가 있다면?

A: 나에게는 가난한 가정에 8자매의 둘째 딸로 자라면서 얻은 지혜가 있다. 아주 소중한 습관이라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본능적으로 살피고 그 빈곳을 채우고 싶어하는 성향이다. 

 아주 어릴적부터 동생들을 엄마 대신  돌보아야 해서 그랬을까.

왠만한 것은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살아야 했기에  어쩔수 없이 익숙해진 행동방식이었다.

당신이 만약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이것을 기억해야한다. 유능한 사람에게 감탄하지만 감동을 받지는 않는다.

유능한 사람이 내개 유익을 주려고 마음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때 감동받는다.

감동을 주고 싶다면 능력에서 한걸음을 더 나가라. 그 한걸음이 바로 ‘배려’다.

ⓒ 아름다운재단

                                         

Q: 고액자산가를 많이 만나시는데 개인고액기부 활성화를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사람이란 본능적으로 기득권을 빼앗기지않으려 하고 가진 사람이 더 가지려고 하는 본능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나눔의 정신은 어쩌면 본능을 거스르는 기적적인 것일는지 모른다.

요즘 사람들은 고액기부자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사람은 돈이 많으니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며 기부의 가치를 폄하한다.
 
나는 그에 대해 반론한다. 

“그분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돈을 벌어 봤습니까?

그분은 그냥 돈을 주는게 아닙니다.치열하게 살았던 자기 인생을 나누는 겁니다.”

돈을 많이 내주는 것과 단순히 노력봉사를 하는것의 가치는 같다.

양쪽 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내주는 것이다.          

돈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봉사할 시간과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나누는 것이다. 

 
Q: 향후 나눔계획은?

A: 내년에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고 싶다. 3천만원이면 한채를 지울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총10채를 짓는 것이

나의 도전 목표다. 그외에 또 다른 필요가 내 눈에 보인다면 나는 또 나의 재정을 거기에 맞춰 재편할 것이다.

 

배양숙님은 VVIP 마케팅의 최고 전문가로 꼽힙니다.

현재 고객의 60%가 기업 CEO나 임원, 30%가 의사·변호사 등 전문가집단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자신의 자산을 맡길 수 있도록 믿음을 주고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는 사실은

단순히 유능함을 넘어선 그녀에게 무엇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난한 특별함보다 그녀를 보다 특별하게 만든것은

아주 사소한 배려였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 있는데 못했던 것을

이제 지금 행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 인터뷰 내용은 배양숙님의 저서 <걷는자 닿고 행하는자 이룬다>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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