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를 돌보던 20대 청년이 ‘간병살해’로 구속된 사건을 아시나요? 자기 삶에 최선을 다했던 가난한 청년이 4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청년의 삶이 비극으로 치달은 원인은 무엇일지 고민해 봅니다. 

우리 사회는 공적 돌봄체계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잘 아플 수 있는 권리(질병권)를 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하고 패기넘치는 청년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아픈 청년, 돌봄청년들은 지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정상적’ 생애주기에서 벗어난 아프고 돌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의 현실 살펴보고 대안을 상상해 보는 자리입니다.

📍 라운드 테이블 개요

✔️일정: 11/27(토) 2시, 온라인 줌
✔️주최: 다른몸들
✔️접근권: 문자통역제공
✔️신청: https://url.kr/s9r8n7

📍 좌장

조한진희,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자 / 다른몸들 활동가



📍 아픈청년 패널

1) 문영민
– 장애예술 및 장애인 건강 연구자
– 장애인의 질병경험으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장애, 그리고 만성신부전과 함께 살아가는 중

2) 박은영
– 다른몸들
– 뇌병변 장애여성. 통증이 생긴 이후 아픈 동료들과 함께 아픈 몸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중

3) 안희제
– 비마이너 칼럼니스트, ‘난치의 상상력’ 저자
– 8년 차 아픈 청년. 크론병을 겪으면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 돌봄청년 패널

1) 윤이재
–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저자
– 삼대가 함께 사는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나 자랐다. 인지저하증에 걸린 아흔살 할머니의 간병인이 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2) 이수경
– 4년 간 가족 간병 경험
–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아니라 오래 잘 싸울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절망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

3) 조기현
– ‘아빠의 아빠가 됐다’ 저자
– 스무 살 때부터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 잘 돌보고 돌봄 받는 시민이 되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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