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보호종료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업유지 및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립준비를 위한 역량강화 및 지지체계가 만들어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2021년에는 ‘나들목바하밥집 리커버리센터’(이하 리커버리센터)와 협력사업으로 40명의 장학생을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12월 18일, [홈커밍데이]로 2021년 활동을 마무리하였는데요. 리커버리센터의 담당자인 이화란 선생님의 [홈커밍데이] 후기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어떤 활동들과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시죠.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함께해준 너희들에게

1월, 온라인으로 처음 만나 서로의 이름을 나누었던 게 기억나. 2월, 봄을 기다리던 새순과 같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모두 한 자리에 모였어. 3월부터 5월 초까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40명 장학생들의 삶과 진하게 맞닿았고. 6월에는, 7월에 있을 제주 한달살이를 준비하며 분주하게 보냈던 것 같아. 고대하던 7월, 드디어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섬으로 훌쩍 떠났지. 그곳에서 서로의 민낯을 마주하며, 진정한 ‘나’와 ‘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보냈어.

8월,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제주섬에서의 여운을 동력 삼아 다시금 분주한 일상을 꾸려나갔고. 9월, 시험과 실습으로 바쁜 장학생들을 격려하며 하반기 지역별 모임을 준비했지. 10월과 11월에는, 장학생 40명을 10개의 조로 나눈 ‘지역별모임’을 위해 다시 전국출장에 임했고, 내년도 새로운 장학생 선발을 위한 홍보도 시작했어. 12월, 아름다운재단의 간사님들,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2022년도의 새로운 장학생들을 선발했고. 드디어 오늘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홈커밍데이’날이 다가왔어.

‘너희들에게는 2021년이 어떤 한 해였을까?’


2021년의 끝자락, 언택트 홈커밍데이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언텍트 [홈커밍데이] 화면

2021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언텍트 [홈커밍데이] 화면

호텔에서의 코스요리, 내가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마술쇼,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칵테일 퍼포먼스 등등. 한 해 동안 고생하며 열심히 살아온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을 위해 멋진 홈커밍데이 연말파티를 준비해주고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어느새 또 무섭게 늘어나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들이 어느덧 조금은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일이란 여전히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과, 서로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가득 품은 채 그렇게 ‘언택트 홈커밍데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1 언택트 홈커밍데이는 크게 [작은변화 프로젝트 팀별발표], [제주 한달살이 후기], [아름다운x리커버리 DJ방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2021년의 작은변화 프로젝트팀인 <나눔팀>, <잇다팀>, <프로그램 기획팀>, <드림 프로젝트팀>, <기자단팀>, <미디어팀> 이렇게 각각의 6개 팀이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관계 맺고 연대하며 활동해왔는지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눔팀, 드림프로젝트팀의 2021년 활동사진]

[나눔팀, 드림프로젝트팀의 2021년 활동사진]

나눔팀은 그룹홈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추억을 쌓고 또 나누었던 이야기, 잇다팀은 40명 장학생들의 생일을 각각 챙겨주기 위해 애쓰며 서로를 연결했던 이야기, 프로그램 기획팀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연이어 취소되는 행사들로 본래 계획은 실행하지 못한 대신 모든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이 한해 목표를 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목표달성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야기, 드림 프로젝트팀은 ‘꿈’에 대한 주제로 연말 전시회를 열기 위해 준비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무산되어 전시회 대신 ‘책’을 제작하게 된 이야기, 기자단팀은 학생, 직장인 등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해 고민하며 활동해왔던 이야기, 미디어팀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돈한
e-book과 제주 한달살이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한 이야기 등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제주 한달살이 후기에서는 다시금 그 뜨거웠던 여름날을 생생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 때로는 포기하고도 싶었던 치열했던 제주의 그 여름, 하지만 결국 내 옆을 끝까지 지켜주고 기다려주었던 사람들로 인해 멈추고만 싶었던 발걸음을 다시금 옮겨낼 수 있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제주한달살이 영상 화면캡처]

[제주한달살이 영상 화면캡처]

발표자들의 발표주제와 색깔은 저마다 모두 달랐지만, 결국 ‘나’ 그리고 나 자신을 넘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할 수 있는 ‘작은 일, 작은 변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던 흔적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아름다운x리커버리 DJ방송’. 장학생들과 길잡이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사연으로 보내면 DJ인 화란쌤이 도착한 사연을 읽어주는 ‘라디오형식’의 코너를 통해서 장학생들과 길잡이들 모두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두들 아름다운재단의 장학활동을 통해 ‘사람’을 얻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얻게 되었구나

이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재단도 리커버리센터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음에 품는 진정성을 가지고 장학생들 그리고 길잡이들과 함께 하고자 애써왔던 2021년을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었으며, 나아가 장학생들과 길잡이들 또한 우리와 같이 그 ‘한 사람’을 마음에 품어 왔으고 그 끝에서 결국 ‘사람’을 얻게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같은 꿈을 품고 한 해를 지나왔구나라는 생각에 진한 감동이 물밀듯 밀려오더군요.
‘우리 모두, 서로를 얻게 되었구나.’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중에서 –

여러분의 2021년은 어떠셨나요? 저희와 같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어떤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한 해를 보내셨나요? 아름다운재단과 리커버리센터는 기부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생과 맞닿으며 더욱 풍성하고 감사한 2021년을 보냈음을 고백합니다.
여러분께서도 감사와 기쁨으로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또한 앞으로 맞이할 새해에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며 사람이 왔기에 어마어마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Happy New Year !

글, 사진 : 이화란 매니저 (리커버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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