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공기처럼 가득한 삶을 상상해봐요.

MBTI 테스트 해보셨나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N이라는 알파벳과 가깝더라고요. 상상력이 풍부한 직관형이래요. 실제로 누워있으면 수많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요. 자주 떠올려보는 상상 중 하나는 요양시설에 누워있는 어느 날의 저에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몸이 아파 홀로 누워있는 거죠. 어떤 기억을 안고, 어떤 마음일지 찬찬히 떠올리다보면 눈물이 빵 터지곤 합니다.

‘아니, 정해지지도 않은 미래가 왜 이렇게 서러워?’ 생각해보니 저도 모르게 돌봄이 아예 없는 상황을 상상하고 있더라고요. 누구도 나를 돌보지 않고, 나 역시 누군가를 돌볼 수 없는 일상, 상상만으로도 버겁잖아요. 그러나 이 상상은 이미 많은 이들의 현재이기도 해요. 코로나19 감염으로 방 안에 격리된 사람들, 활동지원사 없이 격리된 장애인들, 타인을 돌보느라 정작 돌봄에서 소외되어버린 양육자들… 부담을 자신의 몫으로 떠안은 이들을 보며 돌봄이 부재한 영역이 많다는 것을, 돌봄을 삶의 화두로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혼자여도, 또 아파도, 힘들어도 돌봄이 공기처럼 흐르는 사회라면 같은 상황을 경험하진 않을 테니까요.

돌봄이 공기처럼 흐르는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감이 오지 않으신다면 오늘 준비한 돌봄 어벤져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르신들의 생활습관부터 질병, 마음까지 돌보는 돌봄 어벤져스를 만나고 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