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시작되는 랜선만남이 시작됐습니다!

2022 아동청소년 문화지원사업 ‘문화와 룰루라라’는 문화소외지역 아동청소년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코로나와 지역별 문화자원 편차로 인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의 경험의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보니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만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문화영역 전문가를 만나는 랜선만남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24개의 지역아동센터, 약 4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은 영상, 미술영역의 문화멘토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웃음이 가득했던 2022년 문화와 룰루라라 랜선만남 현장을 소개합니다.

긍정의 에너지여 영원하라! 도전하는 유튜버 슈뻘맨과의 랜선만남

첫 번째 랜선만남의 주인공은 아동·청소년 콘텐츠의 무한도전이라 불리는 유튜버 ‘슈뻘맨’입니다.

“엉뚱한 도전을 하는 것 같지만 끝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버 선생님 모실게요!”

재치있는 소개와 함께 슈뻘맨(허영식, 한동욱) 두 분이 등장했습니다. 슈뻘맨은 엉뚱한 도전인 것 같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분들인데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답게 활기찬 모습으로 친구들과 소통했습니다.

유튜버 슈뻘맨과의 랜선만남을 통해 배워보는 콘텐츠 제작

슈뻘맨은 많은 구독자를 달성하기까지 400개가 넘는 영상을 만들며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유튜브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도전정신, 기획력, 편집기술을 꼽았습니다. 세 가지를 잊지 않으면 힘들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프로답게 임할 수 있다며 슈뻘맨은 영상제작에 관심있고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습니다.

“눈앞에 있는 다리를 건널 때 한 스텝, 한 스텝 성실하게 밟아나가야 하듯 오늘의 내일의 시간에 충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시간에 충실하지 않으면 훗날 내가 이루고 싶은 게 있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게 돼요. 어디서 생활을 하든 일상에 충실해 나가는 과정에서 꿈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예요. 당장 유명한 유튜버가 되어야겠다는 조바심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을 했으면 해요.”

꿈이 없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도 슈뻘맨의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저도 어릴 때 꿈이 없었어요. 직장생활도 하고 장사도 하다가 어느 날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웃음과 긍정의 힘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상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꿈을 이룰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희망찬 슈퍼맨의 이야기에 친구들은 슈뻘맨의 유행어인 “슈퍼맨이여 영원하라!”를 함께 외치며 밝고 긍정적인 슈뻘맨의 에너지를 나누었습니다. 슈뻘맨은 랜선만남에 참여한 기관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는데요. 친구들은 큰 함성과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랜선만남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아이들의 열띤 에너지를 받으며 앞으로 힘내서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사소하고 작은 일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슈뻘맨이 되겠습니다.”라며 화답했습니다.

나 자신을 알면 하고싶은 게 무엇인지 보여요! 미술 분야 꿈틀이과의 만남

꿈틀이샘과의 랜선만남

두 번째 랜선만남에서는 꿈틀이샘을 만났습니다. 꿈틀이샘은 미술 선생님이자 미술 유튜브를 운영하는 분인데요. 꿈틀이 유튜브는 아동 미술의 놀이터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은 만큼 랜선만남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꿈틀이샘과 함께 미술가가 되기 위한 역량 및 경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틀이샘은 어릴 때 시험 채점이 재미있어 보여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두 번째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화가가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집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화가의 꿈은 자연스레 접고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했는데 미술수업을 하다 보니 묻어두었던 화가의 꿈을 자연스레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유튜브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미술을 가르칠 방법을 떠올리면서 미술 자료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학교 선생님들께 자료를 나누다가 좀 더 많은 사람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죠.”

좋아하는 미술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기에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까를 고민한다는 꿈틀이 선생님은 미술 영역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미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많은 작품을 보며 시야를 키우세요. 그다음에는 나만의 개성을 찾아야 해요.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내 생각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꿈틀이샘은 나의 개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나만의 비밀 노트’를 만들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밀 노트에 나만의 생각이 담긴 스케치를 해보라는 것이죠. 많은 자료를 보면서 내 생각을 담아 새롭게 재구성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나만의 작품세계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죠.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는데요. 그림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직업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김민준 친구의 질문에 꿈틀이쌤은 화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의 진로를 소개하고, 진로설정에 앞서 염두 했으면 하는 게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꿈틀이샘과 함께 만들어보는 미술작품, 문어의 꿈

“꿈을 갖기 전에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나 자신을 아는 거예요. 이것만 하면 정말 행복하겠다. 너무 즐겁다 하는 게 뭔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금방 떠오르지 않으면 짧더라도 글쓰기를 해보는 걸 추천해요. 글을 쓰면 내 마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거든요.”

유익한 시간은 ‘문어의 꿈’이라는 꿈틀이샘의 도안으로 미술작품을 만드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정성껏 색칠하고 만들면서 미술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었는데요.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안예은 가수의 ‘문어의 꿈’이라는 노래에 맞춰 작품을 흔들면서 랜선만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경험은 정서적 행복감, 자신감, 학교와 사회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조사가 있는데요. 실제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아동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재단은 문화와 룰루라라를 통해 더 많은 아동·청소년에게 배움과 희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경험과 기회가 가득한 문화와 룰루라라 랜선만남의 다음 만남도 기대해 주세요!

글: 김유진
사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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