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아래에서 먹고, 배우고, 쉬었습니다.😆
매년 남원시 산내면에서 열리는 지리산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10년 후 00’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원하는 세션에 참가해 이야기도 듣고, 머리도 식힐 수 있었어요. 천왕봉이 내다보이는 마당에 앉아 한참 햇볕을 쬐기도 했고,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바라보며 벅차기도 했어요. 산속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호스트님이 직접 말린 잎차를 내려 마시면서 다정한 시간을 보냈고요!
무엇보다 포럼에 참석한 활동가들이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이슈에 대응하고, 또 골몰하다 보면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워크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갭위크를 기획하며, 상담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쉬어야만 다음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나’라는 사람의 지속가능성도 늘어나니까요.
삶에서 일과 휴식이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의 비중이 더 높다고 말할 것 같아요. 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휴식과 관련된 변화를 소개하고, 쉴 때 쉬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함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