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고에 애도를 표합니다.
모두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보이지 않아서 더 눈여겨 봐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강하게 큰 90년대생’이라는 인터넷 게시글 본 적 있으세요? 살충제를 뿌려대던 소독차를 쫓아다니고, 본드 논란이 있던 컬러풍선을 불던 그 시대 어린이들 이야기였는데요. 터뜨리면 냄새가 나던 방구탄, 화약이 들어있는 장난감 총을 좋아했기에 공감하며 봤어요.
뭔지 모르고 깔깔거리던 날, 신기해서 마냥 들여다보던 모습…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즐겁게 회상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땐 화학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만지고, 불고, 썼지만 지금은 알게 되었으니까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유해물질에 더 취약하다는 것도요.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물질 규제 법안이 생기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샤프, 학용품 가방, 안경테, 슬라임, 물티슈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곤 해요. 아름다운재단과 일과건강이 조사해보니 학교 시설과 교구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조사 대상 제품 중 ‘납’ 안전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40%에 달했거든요.
오늘 후후레터는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