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를단아시아] 책날개를단아시아 캠페인 안의 캠페인 "가자! 책임여행!"
책임여행(공정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이란 : 대형리조트보다 지역밀착형 숙소를 이용하고, 짐꾼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고, 여행비의 1%를 현지 동물보호사업에 기부하는 등 관광객들의 윤리적 책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7.8월 해외여행자수 약 360여만명(1일 5,800명)인 한국에도 책임여행의 붐이 일어나길 바라며 아름다운재단에서는, ‘책날개를 단 아시아’와 함께하는 책임여행을 제안합니다. 아시아여행지에서 해당국가의 언어로 된 책을 구입 후 기증해 주신다면 여러분은 이미 윤리적 여행자이십니다. 맘먹은 것보다 어렵고, 생각보다는 쉬운 책임 여행자 임현경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여행을 가기 전, 짐을 꾸릴 때 항상 책을 한 두 권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는 여행지를 이동할 때, 밤에 침대에 누워서 조금씩 아껴 읽습니다. 여행이 끝나기 전에 책을 다 읽어 버리면 안되니까요. 어쩌다가, 돌아오는 비행기편에서 읽으려했던 분량까지 다 읽어버린 때는, 하릴없이 비행 중 비상시 안전수칙과 면세품 카다로그까지 몇 번을 읽어댑니다.

길지 않은 여행의 여행자가 이러한데, 이주민의 갑갑함은 어떨지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책날개를 단 아시아’ 참여를 통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고 또 다시 아시아 곳곳으로 여행들을 가실테죠. 돌아오시기 전 쇼핑하실 때 책 한 권 더 사 오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사실 쇼핑객의 눈에 서점은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서점을 찾겠다고 하는 순간, 웬만한 쇼핑지에는 서점이 꼭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관심이 없어 안보였을 뿐, 어려운 일은 아니랍니다. 맹자는 역지사지를 인간이 가야할 道라고 했답니다.

우리가 가서 즐기는 그 아시아의 문화를 만들어온 이들을 위해, 역지사지의 도를 행하는 휴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캠페인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2007년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 기증자였던 임현경님. 올 여름 아시아여행에도 책기증을 잊지 않으시고 연락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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