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최고의 열여덟 어른 캐릭터는?

최근 드라마, 영화 속에서 열여덟 어른을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바라보는 캐릭터와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어떤 캐릭터가 미디어에 더 많이 보여지면 좋을지, 또 더 나은 캐릭터를 만들 수는 없을지 더 궁금해졌죠. 그래서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12일 동안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캐릭터와 작품은 무엇인지, 또 캐릭터는 어떻게 제작되면 좋을지 의견을 여쭤봤는데요! 총 645명이 직접 선택한, 각 부문의 수상자들을 지금 공개합니다. 

<열여덟 어른상>은 자립준비청년을 보통의 청춘으로 보여준 캐릭터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쟁쟁한 후보자들을 뚫고 수상한 캐릭터는 바로, 드라마 <런온>의 오미주입니다! 오미주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사랑과 커리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오미주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캐릭터는 <스타트업>의 한지평이었습니다. 이어서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 <그 해 우리는>의 국연수, <서른, 아홉>의 차미조, <학교 2021>의 강서영 캐릭터가 표를 얻었어요.

<좋은 어른상>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해준 어른 캐릭터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수상자는 바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박동훈 캐릭터! 박동훈은 부모와 일찍 이별한 지안이가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보통의 청춘으로 밝게 살아가도록 좋은 어른이 되어준 캐릭터입니다.

박동훈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캐릭터, <스타트업>의 최원덕이었습니다. 이어서 <갯마을 차차차>의 김감리, <나빌레라>의 심덕출, <서른,아홉>의 차미조 캐릭터가 표를 얻었어요.

<따땃하상>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순간을 느끼게 해준 장면에 수여하는 명장면 상인데요!

수상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이지안, 박동훈입니다! 지안이가 상사인 동훈이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따뜻한 성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어요.

<나의 아저씨>의 뒤를 이은 장면은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과 용식, <멜로가 체질>의 상수와 은정, <우리들의 블루스>의 이영옥과 예비 시부모님, <런온>의 기선겸과, 오미주, <그 해 우리는>의 국연수, 최웅이 나온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 차별없상은 열여덟 어른을 차별없는 시선으로 만든 작품상인데요.

수상작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홀로 쌍둥이 언니 영희와 살아가는 영옥이를 냉대할 줄 알았던 어른이 오히려 그간의 삶을 위로하는  말을 건네고, 사려깊게 챙겨주는 모습이 나와요. 모두의 마음을 울린 뭉클했던 장면이 역시나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차별없상에서 <우리들의 블루스> 다음으로 득표한 작품은 <그 해 우리는>이었고요! <아이>, <스타트업>, <아이를 위한 아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미디어에서 만나는 ‘고아’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어요. 기존 캐릭터를 바라보는 방식을 알아야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을 요약해왔습니다.

드라마 속 고아 캐릭터가 삶에 영향을 미쳤나요?

그렇다(매우 그렇다, 조금 그렇다)는 답변이 41%로 가장 많았어요. 사람들이 미디어에서 그리는 자립준비청년 이미지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고아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동정 이미지가 6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어요. 불쌍하고 여린 이미지를 가장 많이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다음으로 떠올린 이미지는 비현식적 긍정 이미지로, 19%를 차지했어요. 무엇이든 다 잘할 수 있다며 과한 씩씩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가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극적인 스토리가 필요하기 때문’을 꼽는 분들이 52%로 가장 많았어요. 그 다음으로는 ‘당사자의 실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22%)’,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18%)’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이 어떤 캐릭터로 그려지면 좋을까요?

‘자립준비청년이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뤄주면 좋겠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고요! 고아 설정은 사용하되 출신보다는 청춘의 삶을 그려주면 좋겠다는 응답이 4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또 ‘고아’ 캐릭터를 보고 동정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떠올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성장 과정이나  자립준비청년이라는 부분만 강조하기보다는 청년들이 지닌 삶의 이야기에 시선을 두었으면 여러분의 바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을 잘 담아서 미디어 제작자분들에게 전달하려 해요.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도 전하고요! 앞으로도 미디어에 등장하는 자립준비청년 캐릭터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더 나은 방향은 없을지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투표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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