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년 전부터 꾸준히 ‘열여덟어른’ 캠페인과 함께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의 재능 기부도 이어지고 있어 그 의미가 한층 깊다. 2021년 박한수 캠페이너가 진행한 런웨이백 프로젝트에 모델 송해나 씨가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안연주 캠페이너의 동화책 오디오북 녹음에 소녀시대 써니 씨가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녀시대 유리 씨가 유튜브 촬영, 팟캐스트 녹음, 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함께했다. 유리 씨는 아름다운재단에 직접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전하는 ‘자립키트’ 구성과 포장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진심을 담아 함께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기부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일선에서 그 감동을 함께 만들어온 SM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Unit의 세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
다채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Q.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회공헌Unit(팀)의 팀원 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바름 유닛장 :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Unit의 박바름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기업과 재단, NGO단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일을 하다가 2015년에 SM에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사회공헌 UNIT의 유닛장으로서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김초롱 책임 : 김초롱이라고 합니다. 대학 때 봉사 활동을 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10년간 대학생 봉사단을 관리하는 일을 했고, 올해 SM에 입사했습니다. 주로 비영리기관과 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황광순 담당 : 저는 황광순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매니저로 일하다가 사회공헌Unit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전에 코이카 해외봉사단을 했을 때 사회공헌 업무에 매력을 느꼈는데, 이렇게 직접 일하게 돼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SM엔터테인먼트가 하는 일과 현재 하는 다양한 기부 사업을 알려주세요.
A. 박바름 유닛장 : 많은 분이 아시듯 SM은 음악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음악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합니다.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도 하고요. 여기까지는 대부분 아시는 내용일 텐데요. 컬처 테크놀로지라고 해서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같은 기술 연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에스파도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걸그룹’이고요. 이런 식으로 새로운 개념을 사업에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Unit은 2014년에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에는 개별적인 기부나 봉사 활동을 있었다면, 사회공헌Unit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공식적인 SM의 사회공헌 비전과 체계를 수립했습니다. “문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를 열어가자”가 저희의 사회공헌 비전이고, 그래서 ‘SMile’이라는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어요. 주로 청소년,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열여덟어른과 함께한 배경에도 이러한 SM 사회공헌의 비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SM의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해 드리면, 우선 ‘사회봉사단’이 있는데요. 임직원과 아티스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달 진행됩니다. 유기견 보호소 봉사, 어르신 장수 사진 봉사, 이웃들과 빵을 나누는 봉사, 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SMile Music Festival)’도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일포유(SMile for U)’ 사업도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고요. 위기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기 위한 통합예술치유 프로젝트 ‘SMile! 힐링아트테크’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환경 공익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도 저희가 열심히 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Q. 아름다운재단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박바름 유닛장 : 아름다운재단이 공익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2019년에 연이 닿아서 함께 만나 어떤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그때 이야기해주셨던 것 중에 <나눔은 꽃>이라는 프로그램이 좋아서 임직원들과 함께 핸즈온으로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A. 박바름 유닛장 : 저희가 주로 청소년들을 지원하는데요. 이 청소년들이 잘 성장해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해나가는 걸 보는 것이 지원의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그 결실을 당장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청소년, 청년의 자립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열여덟어른” 캠페인을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엑소 멤버들이 무한도전을 통해 ‘댄싱킹’ 음원 수익을 기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빛을 내는 SM의 사회공헌
Q. “열여덟어른” 캠페인과 함께하면서 후원은 물론 소속 아티스트와 협업도 꾸준히 이어져 왔는데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일까요?
A. 김초롱 책임 : 저는 최근(12월 5일) 소녀시대 유리 님이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열여덟 어른 소울푸드 X 유리한 식탁>이 인상 깊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열여덟어른’ 캠페이너분들 모두 학창 시절부터 소녀시대를 좋아했다면서 춤하고 노래를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만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유리 님이 드라마에서 맡았던 배역이 자립준비청년이어서 워낙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고,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자리라 뜻 깊었어요. 유리 님이 후속 기부도 결정하고, 재단에 직접 방문해서 자립준비청년에게 전달할 자립키트를 같이 포장했어요. 이렇게 후속 기부와 활동까지 연결됐던 활동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촬영 현장에서도, 재단을 방문했을 때도 아름다운재단에서 세심하게 준비해 주셔서 감사했고, 아름다운재단 분들이 정말 온 마음을 다해서 일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A. 황광순 담당 : 저는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했던 “특별한 체험단”이 기억에 남는데요. 소녀시대 써니 님, 이용진 님, 이진호 님 세 분이 자립준비청년의 사연을 담은 이모티콘을 만들고 영상으로 공개했는데요. 댓글을 달아주는 분 중의 1만 분께 이모티콘을 무료로 드렸는데 빠른 시간 안에 종료가 되어서 감사했어요.
A. 박바름 유닛장 : 저는 소녀시대 써니 님이 오디오북 녹음할 때 함께 갔었는데요. 써니 님이 안연주 캠페이너가 창작한 동화 스토리에 감동했다면서, 책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어린이집 교사를 하는 친구에게 보내서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요. 그렇게 써니 님이 책을 구매해 어린이들과 나눴던 기억이 나요. 진행하는 내내 흐뭇했던 캠페인이었어요.
Q.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수많은 열여덟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신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A. 김초롱 책임 : 아름다운재단과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함께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도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름다운재단에 갔을 때, 김군자 어르신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쭉 적혀 있더라고요. 그렇게 이어져 온 일들이 이제는 ‘열여덟어른’ 캠페이너분들이 이어가고 있고, 후에는 이분들이 세상에 나와 자립하게 될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Q. SM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셨는데요, 향후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박바름 유닛장 : 올해 저희가 ESG 경영 보고서도 발행했고, 내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체계를 세우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희의 시야도 넓어진 것 같아요.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피빈에서 닥터노아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손글씨를 담은 친환경 대나무 칫솔 펀딩도 진행했는데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그런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열여덟어른” 캠페인에도 저희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있다면 더 깊고, 실질적인 활동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글 : 우민정 작가
사진 : 임다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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