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놀이터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키즈카페 없으면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다니까.” 친구들의 말을 듣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게 됐어요. 혼자서 그네를 독점하려다 싸우기도 하고,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로 시소를 타며 박자감을 즐기기도 했죠.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느꼈던, 놀이의 기쁨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노는 공간만큼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어요
키즈카페가 많아진 것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열린 공간이 아니더라고요.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입구, 트램펄린으로 가는데 보이는 수많은 방해물까지.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과 보호자들은 입장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휠체어가 편히 드나들만큼 널찍한 입구가 있고, 손힘이 약한 아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다면, 기저귀도 편히 교체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면 어떨까요? 마음 놓고 안전하게, 재밌게 놀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의 놀이를 누구보다 염원하는 보호자들의 행복도 커질 거고요! 후후레터는 아이들이 나가서, 같이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그려보고 있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