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인권센터]는 2022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난민 작가들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제작했습니다. 이 글은 난민인권센터에서 보내온 사업후기입니다.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지원사업>은 공익컨텐츠의 생성과 확산을 위해 5인 이하의 소규모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난민인권센터는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사업을 지원 받아 에세이집을 제작했습니다. 난민인권센터는 한국사회 난민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2009년도부터 사회적 인식과 제도의 개선, 권리 침해 사례 대응, 난민 권리 상담, 시민연대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배제되고 있는 난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모든 생명은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아야합니다. 그러나 난민인권센터(이하 난센)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한국사회에서 난민의 권리는 너무나 쉽게 배제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난센은 난민을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거부하고, 모든 생명이 우선되고 존엄할 권리가 인정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만나는 ‘난민’에는 단편적인 설명이 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며 용감하다고 합니다. 때때로 난민을 친구나 이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전히 ‘불법 난민’, ‘전세 난민’, ‘난민 팔뚝’, ‘가짜 난민’ 등의 잘못된 표현도 보입니다. 제주도에 500여 명의 예멘 사람들이 왔을 때는 ‘테러리스트’, ‘범죄자’와 같은 가짜 뉴스까지 확산됐습니다. 난민에 대한 오해와 섣부른 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이야기가 그대로 살아 있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국 거주 난민 에세이집<안녕, 한국>은 난민 제도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43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은 책입니다. 우리는 한국사회의 여러 제약으로 인해 가려져야만 했던 난민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 책은 그 활동의 결과입니다.

이 책을 함께 쓴 43명의 작가는 한국에 난민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난민으로 정체화하는지 여부와는 관련 없이,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난민에 대한 편견을 부수기 위해 다양한 글을 기고했습니다.

작가들은 한국에서의 경험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에세이를 기고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모여 책자를 엮을 수 있었고, 아름다운 재단의 스폰서지원사업을 통해 500부를 인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난민 업무를 담당하는 관공서와 학교에 책자를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에세이집을 계기로 난민에 대한 편견을 부수고, 한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난민에 대한 폭력이 종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소개

목차

호소문 – 라티프 알아흐마드

요술램프를 잃어버린 알라딘 – 알라딘

소망 – 래리 마도워

한국에서의 좋은 날들 – 산드라

내 나라에서 나의 삶 – 티다 윈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 마이클

한국에서의 나의 삶 – 킹

난민은 사회 안에 있는가? 사회 밖에 있는가? – 무삽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 안젤로

저는 2003년 2월 이란에서 태어났어요 – 김민혁

지금은 제가 여자라는 게 너무 싫습니다 – 사이마

고향의 처지: 당신이 나에 대해 알아야 할 것 – 헨리

귀향의 꿈 – 모하메드

한국 정부에 요청합니다 – 베츠너트

조국 – 김호삼

대중매체가 간과하는 진짜 아프리카 – 냐하나나

한국에서의 이주여성 투쟁 – 사라 아잠

서울에서 인도적체류지위를 가지고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 자로스

체험 삶의 현장 – 난민신청자로 일하기 – 무사 사피엔툼

한국, 나의 푸른 초원 – 래리 마도워

그레이스의 한국 살이 – 그레이스

존경하는 담당자님께 – 압델라티프 이브라힘 무사

난민이 된 페미니스트로서의 내 이야기 – 사라 아잠

현대의 난민신청: 정당화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 텐다이

정치적 난민신청자가 된 이집트 언론인 – 아미라

오직 평화로운 삶을 위하여 – 대디

식민지 시대 감옥 내부의 어두운 역사 – 베레켓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성소수자가 처한 상황 – 사라 아잠

가족의 서울살이 – 빅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텐다이입니다 – 텐다이

한국에서 근무하다 : 나의 경험 – 이브라힘

고난의 끝 – 사라

잊을 수 없는 추억 – 무사 사피엔툼

외국인보호소에서 – 자말

기회 – 수

사랑하는, 소중한 리아에게 – 이브라힘

평화로운 마음 – 안젤로

짐바브웨 문화, 부정할 수 없는 음악과 춤의 힘 – 냐하나나

끝나지 않는 불안 – 타나

‘나’를 찾기 위한 길 – 아마두

세상의 또 다른 부분 – 알렉스

대시민 성명 – 나오라스

한국 드라마 – 이브라힘

소수민족의 권리 – 김호삼

불멸:사라 헤가지를 기억하며 – 노터리어스

나의 연대기 – 라흐만

삶이라는 도전 – 사르다르

추석 – 이브라

인생 – 자로스

안녕, 한국 – 압둘 아베드

엮은 글 – 고은지

Q&A

글 : 난민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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