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아름다운재단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목소리를 확산하고, 이들의 건강한 자립에 필요한 사회적 요건에 대해 알렸습니다. 함께 해주신 자립준비청년 캠페이너,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기부자님들의 따뜻한 나눔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2022년 ‘열여덟 어른’ 캠페인 주요 활동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1. 미디어 속 ‘고아’ 캐릭터,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가 다시 만들어 본다면?
-손자영 캠페이너 ‘미디어 인식개선 프로젝트’
손자영 캠페이너는 2020년부터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고아 출신 캐릭터를 분석해 일명 ‘고아의 공식’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고아는 범죄자가 아니면 야망에 가득찬 인물, 혹은 동정을 받거나 비현실적으로 긍정적인 인물로만 소비되며 편견을 재생산 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2022년 손자영 캠페이너는 미디어가 고아 캐릭터를 왜곡하지 않고 ‘보통의 청년’으로 그리는 것이 자립준비청년 인식개선의 출발점임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① ‘MZ세대, 열여덟 어른의 내일을 말하다’ 토론회(9/3)
: 손자영, 신선 캠페이너는 미디어/언론 및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들과 함께 모여 미디어가 ‘고아’ 캐릭터를 다루는 방법과 사회 인식 개선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캠페이너들은 미디어에서 ‘고아’를 다루는 방식이 당사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짚었고, 참가자들은 미디어가 편견을 재생산 하는 이유 및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아 캐릭터 단순 소비 지양 ▲자립준비청년 캐릭터가 겪는 대인관계, 진로 고민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를 담은 스토리 제시 필요 ▲고아 캐릭터 구현에 대한 기준 마련 ▲고아에 대한 고정관념을 알릴 수 있는 캐릭터 제시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미래의 미디어/언론 및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는 미디어에서도 자립준비청년이 입체적으로, ‘보통 청춘’으로 등장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링크) MZ세대가 말하는 미디어 속 ‘고아’라는 편견
②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패러디 일러스트 그리기
: 드라마 영화 속 ‘고아’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을 바꿔 그려본다면? speeker(스피커) 소속 아티스트인 한예롤, 김수현, 서부원, 김하민 작가가 미디어 패러디 일러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통적으로 ‘차별 장면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네 명의 아티스트가 ‘열여덟 어른’에게 그림으로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따뜻한 세상 이야기,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아티스트 작가들은 왜 드라마 속 장면을 다시 그렸을까?
③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 개최(12/10)
: 어떤 캐릭터가 미디어에 더 많이 보여지면 좋을지, 또 더 나은 캐릭터를 만들 수는 없을지 궁금했던 손자영 캠페이너, 그래서 미디어 캐릭터 시상식을 준비했습니다! 자립준비청년을 편견 없이 다룬 작품이 무엇일지, 열여덟 어른의 입체적인 모습이 드러난 캐릭터는 무엇이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선정된 작품에 상을 수여한 것이죠. 무려 총 645명이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및 일반 참여자들이 직접 선택한 ‘열여덟 어른’ 상의 수상자는 드라마 <런온>의 오미주(신세경 배우)였습니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사랑과 커리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였기 때문인데요, 이 외에도 열여덟 어른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준 캐릭터, 좋은 주제를 담은 작품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미디어 속 최고의 열여덟 어른 캐릭터는?
2. ‘열여덟 어른’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최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 강화 방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전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열여덟 어른을 응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이런 변화들이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잘 스며들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관점에서 정책과 제도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행사 ‘열여덟 어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10/8)
자립준비청년의 경험을 한층 생생히 느끼고 공감하며 열여덟 어른의 관점으로 보는 세상을 나누는 행사였습니다. 허진이 캠페이너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ASMR영상으로 접하는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여러 물건에 얽힌 허진이 캠페이너의 경험담,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간식 등 소품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스토리텔링으로 참석한 여러분께 마음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부 순서인 이진명 캠페이너의 힙합공연! 모두 함께 풋쳐핸즈업!을 하며 행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어요! 이어서 허진이, 이진명 캠페이너가 진행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열여덟 어른들의 세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3. 미리 경험하는 자립생활, 함께해서 더 든든하게 더 즐겁게
-위탁가정/그룹홈 일대일 방문교육, 자립강연 등
신선 캠페이너는 2019년 열여덟어른 캠페인 시즌1부터 함께하며 자립준비청년 인터뷰 및 보육원 방문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 때마다 신선 캠페이너가 느낀 것은 거주 시설에 따라 청년들의 정보 격차가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그룹홈이나 위탁가정 출신 자립준비청년은 담당 자립전담요원 및 주변 자립 경험 선배의 부족 등으로 인해 모든 걸 스스로 알아내야 했습니다. 이에 신선 캠페이너는 그룹홈, 가정위탁 청소년들을 만나 1:1 맞춤형 자립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퇴소 후 당장 살아갈 집이 고민인 청소년과는 함께 LH 신청을 했고, 대학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과는 대학 탐방을, 자립 후 생활비가 고민인 친구를 위해서는 함께 장학금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혼자 방문하기는 어려웠을 은행, 행정복지센터에 함께 가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갖는 자립후배들을 보며 신선 캠페이너는 세상에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하는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동행해줄 것인지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자립준비청년’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기에는 각자 성격과 고민, 꿈도 다르다는 것도요. 신선 캠페이너는 자립강연, 유튜브콘텐츠/팟캐스트 업로드 등을 통해 계속해서 알찬 자립정보 전달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4. 열여덟어른의 자립을 돕는 정책에 당사자 관점이 담길 수 있도록 목소리 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 관련 국회의원실 주최 간담회 참여
지난해 8월 광주 지역 보육원에서 거주하던 청년들의 안타까운 부고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고, 지자체에서는 자립정착금 증액, 주거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지만 중요한 것은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자립준비청년의 현실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몇몇 의원실에서 열여덟 어른 캠페이너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묻고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캠페이너들은 자신의 경험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하며 중도퇴소, 양육시설 내의 문제, 자립교육의 현실 등의 구체적인 문제를 짚으며 정책적으로도 섬세한 지원에 힘써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5. 언론 속 ‘열여덟 어른’
2022년 2월 2일 [tvN 유퀴즈온더블럭] 140화 박강빈 캠페이너 출연
2022년 3월 29일 [서울신문] ‘합창단 꼬맹이 조규환씨가 열여덟어른 버스킹 무대에 서기까지’ (조규환 캠페이너 인터뷰)
2022년 8월 24일 [KBS라디오 열린토론] 열여덟 어른 자립준비청년 지원제도 이대로 좋은가?(손자영 캠페이너 인터뷰)
2022년 9월 6일 [한겨레] 당사자의 눈으로 본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들 (손자영 캠페이너 기고)
2022년 9월 8일 [서울신문] 나를 지지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 자체로 희망이 됐어요 (강영아 프로젝트 조사결과 인용)
2022년 9월 17일 [세계일보] “보육원 밖 현실 냉혹했지만…주변 도움 힘입어 극복했죠” (허진이 캠페이너 인터뷰)
2022년 10월 14일 [SBS비디오머그] 이젠 혼자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선, 손자영 캠페이너 인터뷰)
2022년 11월 [월간지 빛과소금] 받는 자리에서 주는 자리로 (조규환 캠페이너 인터뷰)
2022년 12월 21일 [더팩트] (탐사이다) ‘열여덟 어른’ 자립준비청년, 얼마나 아시나요?(신선 캠페이너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