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레터 vol.24에서는 정보가 어렵게 표기된 사례를 찾았어요. 어려운 일만 찾으면 후후레터가 아니겠죠?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읽고 쓸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든 사례들도 찾아왔습니다. 함께 볼까요?✌️

지자체마다 키오스크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요.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자체마다 교육용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어요. 처방전 발행, 음식, 카페, 영화 예매까지 유형별로 직접 배워볼 수 있어요. 실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서 몇 번을 돌아가더라도 상관없답니다. 고속버스 예매의 경우 단계가 많아 복잡하기도 한데요. 한단계씩 직접 해보면서 배울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교육용 키오스크

교육용 키오스크

버스티켓 발권해보기

버스티켓 발권해보기

패스트푸드 주문 해보기

패스트푸드 주문 해보기

주민센터 키오스크도 좀 더 편해졌어요!

요즘 주민센터 가보셨나요? 증빙서류 발급과 같은 단순한 업무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예전에는 없던 기능이 추가되어 있었어요. 우선 시력이 낮은 이들을 위해 큰글씨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요!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발급기이다. 왼쪽은 흑백 배경의 기본 화면, 오른쪽은 큰글씨보기를 눌러서 확대되어있다.

(왼쪽) 기본 화면 (오른쪽) 큰글씨보기 클릭시 화면

화면이 낮으면 터치해서 메뉴를 좀 더 아래에 띄울 수도 있어요. 편리하죠?

위급한 순간, 누구나 소화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옥내 소화전 설명서에 외국어를 병기하는 제작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어요. 옥내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와 함께 건물 관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방시설인데요. 2022년 3월, 옥내 소화전 설비의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되면서 옥내 소화전함의 내·외부 모두에 외국어를 병기해야만 해요. 지금까지는 한글로만 사용 방법이 적혀있어 이해가 어려웠다면 이제는 다양한 언어로 쉽게 사용 방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천, 대구 소방서 등에서 배포한 소화전 사용방법

화천, 대구 소방서 등에서 배포한 외국어 병기 소화전 사용방법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 촉각패드를 갖춘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건물 안 시설, 근처 버스 정보 등을 쉽게 전달해주는 정보 전달용 키오스크인데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눈에 띄는 건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었어요. 센서가 있어서 다가가기만 해도 팔 높이 정도로 자동으로 낮아지더라고요. 키가 작은 어린이들도 사용하는데 편리하겠죠?

자동으로 높이를 맞춰주는 키오스크

자동으로 높이를 맞춰주는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도 있어서 상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고요. 각 버튼에도 모두 점자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오른쪽 하단 버튼을 눌러서 수동으로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요.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오른쪽 하단의 초록, 빨강 버튼을 눌러 위아래로 높이 조절 가능하다.

오른쪽 하단의 초록, 빨강 버튼을 눌러 위아래로 높이 조절 가능

처음 보는 기능도 있었어요. 바로 촉각패드! 음성안내에 맞춰 가고 싶은 곳(카페, 화장실 등)을 선택하면 촉각패드 위로 돌기가 튀어나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올라오는 돌기들이 보이시죠? 마름모를 기준점으로 찾아가야 할 방향을 인지할 수 있어요.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기존 키오스크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돌기로 좌표를 알려주는 촉각패em

돌기로 좌표를 알려주는 촉각패드

더 많은 사례를 전해드리고 싶었으나 정보 접근성이 낮은 현실을 반영하듯 많은 변화를 발견할 순 없었어요. 그러나 누군가는 노력하고 있다는 것, 또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더 나아가려 해요. 주변에서 변화를 발견한다면 후후레터에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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