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카카오게임즈·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국립재활원
‘국내 최초’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문화·여가 생활 다양성 확보

아름다운재단이 카카오게임즈·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국립재활원과 함께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향상을 지원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여가 생활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름다운재단·카카오게임즈·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국립재활원은 지난 16일 오후 판교 카카오게임즈에서 ‘장애인 게임 접근성 보조기기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2020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의 여가활동은 TV시청(88%), 휴식(72%), 컴퓨터 이용(18%), 취미나 자기계발활동(15%), 봉사/종교/사교활동(12%) 등의 순으로 특정 활동에 편중되어 있으며 다양성이 낮았다. 또한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국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게임을 한다는 응답은 44.6%에 그쳤다. 국민의 70%가 게임을 즐긴다는 조사 결과에 크게 밑도는 수치로, 게임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게임 접근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여가 생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대중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한 게임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누구나 차별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권리인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4개 기관이 전문성을 살려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은다. 사업 총괄을 맡은 아름다운재단은 지원사각지대 발굴 및 사업 임팩트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전반적 기획 및 1억 원 기부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되는 게임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사업 추진 및 사례관리와 연구로 함께할 예정이며, 국립재활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 자문 및 보조기기 오픈소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4월 중 지원 신청이 시작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원자에게는 1인당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가 지원된다. 지원하는 품목은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플릿 스마트 폰 연동 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 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기기) 총 3종으로, 지원자는 전문가와의 상담 후 기기를 지원 받게 된다. 사용 편의성을 위해 기기 사용방법 및 관리와 주의사항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도 함께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누구나 차별없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즐길 권리인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는 꼭 필요한 지원”이라며 “4개 기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민관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자·활동가·아름다운 시민이 함께 하는 공익재단이다. 건강/교육/노동/문화/사회참여/안전/주거/환경 영역의 40여 개 사업을 통해 이웃을 돕고 공익활동을 지원하며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사진]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강인학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센터장,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

[사진]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강인학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센터장,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