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시민모임, 풀뿌리단체, 시민사회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성패를 넘어 시범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공익활동의 다양성 확대를 꾀합니다. ‘2022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한 환경정의의 생활화학제품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생활화학제품 나쁜 광고

생활화학제품*은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곧바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세제를 실수로 마셔 소화기계 장기 손상을 입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또한, 생활화학제품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호흡기 및 피부, 내분비계 등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화학제품?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으로서 사람이나 환경에 화학물질의 노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방향제, 살균제, 세정제 등

이러한 생활화학제품의 위험성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우리를 현혹해 부주의로 이끄는 요소가 있다. 바로 제품 홍보용 문구(아래, 광고)다. 생활화학제품 일부 광고에서는 ‘안전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과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살균제 광고 속 이같은 안전하다는 식의 표현을 확인한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제품이 유해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심지어 ‘사용에 주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 광고 go out!

환경정의는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생활화학제품을 안전하다는 식으로 소개하는 나쁜 광고와 이러한 광고의 문제를 밝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과 생활화학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홍보 활동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에 게시하는 일을 했다. 영상은 전문가(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가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험성(나쁜 광고 포함)과 일상 속 화학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위 같은 내용으로 총 8편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2편은 내용을 깊이 다루는 영상이고, 6편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이다.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했고, shorts 영상의 경우 틱톡과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도 올려 홍보 효과를 더했다. 관련 내용의 카드뉴스도 2개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하는 등, 추가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서 진행하기도 했다.

생활화학제품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이러한 홍보 활동 이전에, 일반 시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생활화학제품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와 나쁜 광고를 보았을 때 실제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인터뷰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었지만,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험성과 나쁜 광고의 문제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한 참여자가 다음과 같이 참여 소감을 남겼다.

“거짓 정보에 속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는데, 제가 이렇게 광고에 속고 있었다니…… 건강에 안 좋으리라 생각 못 하고, 다양한 제품을 많이도 사용했었는데 앞으로는 사용을 줄여야겠네요.”

앞서 소개한 영상이나 카드뉴스 등의 홍보 활동을 통해 많은 분에게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험과 대안을 알렸다. 이 홍보물들은 위 참여자와 같이 생활화학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사용할 때는 안전하게 사용하는, 이러한 변화가 많은 분에게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고 제작했다.

다행히도 환경정의가 바랐던 변화가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생활화학제품의 위험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최대한 안 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우리의 활동에 공감하여, 후원으로 활동에 함께 하기도 했다. 조금씩, 조금씩이지만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한 활동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을 비롯해 환경정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본 사업이야기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보답하는 길은 더 큰 변화,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2023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해본다.

글, 사진 :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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