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과 두나무는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들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앞서적성을 파악하고 진로 탐색에 나설 수 있도록 문화, 예술 활동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2023년 <청소년 커뮤니티활동 지원사업> ‘쉼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들 중에서도 그룹홈 내 고등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관계를 확장하고 정서적인 지지체계를 형성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도 병행합니다. 본 사업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

싱그러운 봄 내음에 콧잔등이 간질거리던 날, 전국에서 30명의 청소년들이 북촌 마을에 모였습니다. 2023 청소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쉼표’의 시작, 오리엔테이션에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먼 길 오느라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걸음 한 청소년들의 표정은 무척 상기되어 보였습니다. ‘쉼표’ 활동에 지원하면서 각자가 다양한 생각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첫 만남의 설렘 속에서 함께 하게 될 선생님, 같은 지역에서 팀별 활동을 하게 될 친구들,  활동을 이끌어줄 길잡이, 자립준비청년 선배들 모두가 반가운 마음을 눈빛으로 나누어봅니다.

어서오세요. ‘쉼표’ 오리엔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나무와 함께 하는 ‘청소년 커뮤니티활동 지원사업’ – 두나무 가치혁신팀 이수민 팀장님께서 반가움 담은 인사말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으로 진행된 아이스 브레이킹. 관심 분야와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청소년들은 6개의 모둠으로 나누어졌는데요.  처음 만난 친구들과 마주 보고 앉으니 정적이 흘렀지만 어색함도 잠시,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고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며  키득키득 귓속말을 나누더니 이내 수다가 시작됩니다.  ‘봄 눈 녹는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걸까요?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음이 난다는 10대들의 사랑스러움. 긴장과 낯설음은 이내 사라지고 행사장은 웃음과 이야기 소리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친구들의 이미지를 롤링페이퍼에 적어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서로 좋아하는 음식 적어보기, 종이가 모자라 보입니다. 먹고 싶은 것이 한창 많을 나이죠 🙂

먼 길을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보기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선물 같은 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팀별 문화활동과 어울림의 시간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서로 어울리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문화 체험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볼링장, 클라이밍, 도예체험, 퍼스널컬러 알아보기를 통해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응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는데요. 볼링공을 굴리고, 높은 곳을 오르고, 보드라운 흙을 만지고, 서로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 오늘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것 같지만 그 속에 가까워진 친구들이 생겨났습니다.  여름방학 활동이 기다려지는 헤어짐의 순간. 다시 곧 만날 것을 서로 약속하며  아쉬움을 간직한 채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볼링장 – 팡팡~ 볼링핀이 넘어지는 경쾌한 소리

클라이밍_내가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집중하여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저 높은 곳에서 맛보는 성취와 짜릿함

도자기 만들기 : 보드랍고 촉촉하게 마음을 감싸주는 점토

퍼스널 컬러 : 나에게 어울리는 색깔,  팀원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으며 나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보호대상아동들이 건강한 자립을 고민할 수 있도록 ‘쉼표’를 함께합니다.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을 보호대상아동이라 합니다. 국내에서는 보호대상아동을 보호⋅양육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 입소 및 가정 위탁 등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룹홈은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로,  평균 5~7명의 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 연령대의 다름과 공간 제약으로 인해 개인 시간 및 활동에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제 만 18세가 되면 자립준비청년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서야 하는 그룹홈 청소년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여 꿈과 미래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자립준비청년이 가지는 어려움을 사전에 보완해갈 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 커뮤니티활동 지원사업 ‘쉼표’는 보호대상아동들이 꿈을 모색하고 도전하여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게 할 버팀목이 되어 주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합니다.

‘쉼표’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며 미래를 그려가는 시간이 되기를

#쉼 #자기발견 #새로운경험 #진로만남

쉼표에 함께 하는 30명의 그룹홈 내 청소년들은 학기 중에는 개별 활동 계획을 기반으로 그 동안 충분하지 못했던 문화·예술영역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진로 선택권을 확장하고 여가를 제공받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더불어 방학 중에는 팀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자립 전 세상 밖 활동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여 그룹홈 청소년 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자립준비청년과의 만남으로 자립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미래가 온기와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청년’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자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교육비, 생활안정자금등 통합 지원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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