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1
'신선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습니다.
* 2022년 6월부터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 '만24세'까지 보호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 자립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열여덟 어른’입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우리들은 편견과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꿈을 찾고 있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2022년 6월부터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경우 '만24세'까지 보호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Chapter 1.
나의 어린 시절
아홉 살 겨울 보육원에 맡겨졌다.
내 이름은 신선이다.
보육원에 들어온 지 한 달 만에 가출을 했다.
그날 저녁, 무서워 떨고 있던 나에게 원장님은 아무 말 없이 요구르트를 쥐어주셨다.
그때부터 보육원은 15년 동안 나의 집이었다.
서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한 방에서 잠이 들 때까지 얘기를 나누던 친구들이 나의 가족이었다.
“혹시 아는 거 없어?”
물건이 없어진 어느 날,
선생님은 나만 따로 불러 물었다.
그 후 물건이 없어질 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며 겁이 났다.
이때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나에게 공부는 유일한 선택지였다.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쏟아지는 관심을 뺏기고 싶지 않았다.
“선아, 현수막 달자!”
사범대 합격에 나는 원장님의 자랑이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자립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Chapter 2.
보호종료의 순간
“보육원 출신이라 끈기가 없어”
자극적인 식재료 탓에 피부병이 생겨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자 돌아온 말이다.
그저 내가 살아온 삶이었는데
낙인이 되어 돌아왔다.
나는 당당했지만 세상의 편견은
나를 움츠러들게 했다.
서울로 이사 온 날, 낡은 보일러에서 전기 누전으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다행히 사고는 막았지만, 보일러가 멈춘 차가운 방에 누워 곰곰이 생각했다.
“다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까”
Chapter 3.
열여덟 어른 신선의 꿈
갈 곳이 없어 담요 하나로 도서관에서
한 달을 지냈다는 동생
지하철로 1시간 거리를 5번 왕복하며
이삿짐을 옮긴 친구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던 수많은 실수담들
세상의 편견 앞에서 제각각 살아내고 있는 우리는 공통점이 많았다.
아주 사소한 정보도,
물어볼 누군가도 우리에게는 없었다.
그랬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공감하고
서로를 위로했다.
내가 가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응원해 줄 수 있구나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의 진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로 했다.
이것이 내가 자립전문가의 꿈을 꾸게 된 이유다.
지난 15년을 돌아보면
나 홀로 자립할 수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립기반을 지원해줬던 소중한 기부금과
변치 않고 응원해준 선생님들.
누군가의 응원과 관심이 내 꿈을 함께 만들었다.
매년 2,000여명의 열여덟 어른들이 세상에 나온다.
이들을 응원하며 ‘보호종료아동을 돕는 자립 전문가’를 꿈꾼다.
나는 열여덟 어른 신선 이다.
‘자립 전문가’라는 꿈을 갖고,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신선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자립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세상의 편견 앞에 제각각 살아내고 있습니다.
혼자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것은 자립이 아닌 고립입니다.
보다 평범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되지 않도록
열여덟 어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그들의 자립을 응원해주세요!
아름다운재단은 가능성을 지원합니다!
교육비 지원
학업생활보조비
지원
자치활동 지원
상담 모니터링
아름다운재단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만 18세에 아동복지시설(보육원),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1~2019 누적 830명(연 60명), 약 39억원 교육비 지원
2014 자립정착금 사용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사업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