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청소년공익활동지원사업 ‘나눔교육X유스펀치’>(이하 유스펀치)는 청소년의 시민성을 증진하고, 더 나아가 공익활동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2020년 유스펀치는 13개 청소년팀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6개월 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팀이 어떤 활동을 통해 작은변화를 만들까요? 올해의 라인업과 오리엔테이션 소식을 전합니다. 

경남대학교 환경소모임 멸종 <경남대학교 환경 주간 [모여봐요 경남대숲]>

경남 지역에서 환경 이슈에 대한 공론장을 만드는 경남대학교 환경소모임 ‘멸종’

경남대학교 재학생 5명으로 구성된 팀. 지역의 대학과 도시에는 청년 환경활동가가 전무하고, 관심이 있더라도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 또래들과 환경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던 멤버들은 작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계기로 <멸종>을 결성했다. 팀 미션은 지역의 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 청소년, 청년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서 올해 9월 경남대학교 환경 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환경 주간을 통해 학내 구성원과 주민들에게 환경 문제를 제고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꿈의봉사단 <우리 동네 해결사!>

노인 세대를 이해하고 노인들의 인권 보장을 모색하는 꿈의봉사단

경기 광주의 작은도서관에서 함께 홈스쿨링하는 청소년 4명으로 구성된 팀. ‘인권’과 ‘법’을 함께 공부하면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안을 만들어보고자 <꿈의봉사단>을 결성했다. 멤버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농촌지역이라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노인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토론할 예정이다.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가 노년 세대를 이해하고, 노인 인권을 회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 마을에 새롭게 유입되는 젊은 부부들과 원주민으로 오래 거주하셨던 어르신과의 막힌 담을 허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끄적끄적 <끄적끄적>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는 끄적끄적

대안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5명으로 구성된 팀. 대구에서 힙합 공연, 연극, 영상제작 등은 교육적 활동이라기보다 교육을 방해하는 활동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 청소년들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대로 접하지 못하고,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타 지역으로 이동한다. 각각 래퍼와 연극배우, 영상제작자가 되기를 꿈꾸는 멤버들은 이에 아쉬움을 느꼈다. <끄적끄적>은 대구 지역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도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어 문화 대구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로아 <로아와 함께하는 동물이야기>

동화책 만들기를 통해 동물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는 로아

동물을 사랑하는 대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6년부터 동아리에서 동물권 보호 캠페인을 했다. 활동 반경이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멤버들이 청년이 되자 청년소셜벤처 <로아>를 결성했다. 로아는 모든 생명들의 공존을 추구하며, ‘사회변화’, ‘사회기여’, ‘동물권’을 핵심 키워드로 활동한다. 올해는 시민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동화책을 제작한다.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동화책에 삽입할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한다. <로아>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동화책을 접한 모든 시민들이 동물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기를 기대한다.   

미리내 <제로웨이스트! 환경오염 제로!>

생활 속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하는 미리내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언니, 오빠, 동생 5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청소년 환경동아리 <미리내>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작년에는 동아리 활동이 다소 침체되었지만, 최근 쓰레기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활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미리내>의 목표는 시민들에게 환경을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리고, 제로 웨이스트를 통해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아파트 분리배출 안내표를 붙이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란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한다. 

브리꼴뢰르 <일산의 소리, 일상의 욕망>

일산의 곳곳을 관찰하며 도시화와 자본주의에 대해 사유하는 브리꼴뢰르

고양자유학교숲터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며 경제학이 단지 도표와 도식으로 이루어진 고정된 학문이 아니라 삶 – 우리의 소비 패턴과 욕망을 되물을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익숙한 공간을 낯선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 식으로 경제학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리꼴뢰르>는 일산의 곳곳을 관찰하며 도시화와 자본주의에 대해 사유하고,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사유의 결과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용하거나 스쳐 지나간 공간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삶으로부터 영향받고 있는지 알아본다. 이를 통해 나와 내 공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샌드위치 <샌드위치 분해하기!>

여성청소년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샌드위치

인천의 중학생 5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청소년 인권에도 관심이 많고, 한국의 활동가들의 삶과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아직은 좀 이른 나이인가 하면서도 누구나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작년부터 인권옹호 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날 등하교 버스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학생들을 보며 화가 났다. 올해는 샌드위치 속 같이 아래, 위로 끼인 청소년의 인권, 특히 여성청소년의 인권에 관해 함께 공부하고, 주변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멤버들이 만들고 싶은 변화는 매우 구체적이다. 차별과 혐오의 표현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그런 표현은 이래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할 때 옆에서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 줄 사람 열 명 이상을  만들 것이다.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 <행복상회: 생태적 소비를 위한 성공회대학교 기숙사 공동구매 모임>

기숙사 공동구매를 통한 윤리적/생태적 공동체를 실험하는 성공회대 소비자협동조합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질 좋은 소비환경을 구축하거나 공동체를 위한 공유자산을 마련하는 등 소비 주체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은 기숙사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과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단순히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윤리적/생태적 소비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관계망을 형성할 것이다. 

정세청세 <두잉 저스티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

토론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배움과 소통의 문화를 만드는 정세청세

부산 인디고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중고생 3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입시경쟁교육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배움을 마음껏 누리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절실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전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배움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자 팀을 결성했다. <정세청세>는 정의와 민주주의, 시민의 덕목, 청소년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로 매월 온라인을 통한 토론의 장을 개최하고, 8월에는 오프라인에서 토론의 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기자단 하이라이트 <용산 역사 크리에이터: 티키타카>

용산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소개하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청소년기자단 하이라이트

용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학생 6명으로 구성된 팀. <청소년기자단 하이라이트>는 용산구의 다양한 소식을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8년 결성, 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용산구 효창원의 인물을 카드뉴스를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올해도 용산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소개하는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원주민과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용산이라는 지역의 관심과 흥미를 키우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다.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위티’집행위원회 <따박따박 소식지 제작 프로젝트>

소식지를 제작하여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을 연결하는 ‘위티’집행위원회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활동가 4명으로 구성된 팀. 위티는 ‘스쿨미투’를 계기로 창립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로 현재 400여명의 회원, 10개의 청소년 페미니즘 동아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위티집행위원회>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다양한 활동을 엮은 청소년 페미니즘 소식지 <따박따박>를 만든다. 학교 등에서 청소년 페미니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활동 소식과 고민거리를 수집하는 등 꽉 찬 구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티의 회원들에게 위로와 용기, 자긍심을 전하고, 청소년 페미니즘에 관심있는 이들과 새롭게 연결될 것이다. 

프로젝트 모범 <Make Our Vision>

예술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사회적 가치와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모범

서울영상고 재학생과 졸업생 23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영상제작교육을 진행하는 교내동아리 <MOV>의 선후배들로, 누구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술과 미디어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모였다. <프로젝트모범>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상과 인권, 사진과 환경, 디자인과 평등, 광고와 시사상식을 연계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회적 가치와 인식을 키우고, 이로 인한 긍정적 영향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멤버들은 사회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할 것이다.  

한마음 <반송 청소년들의 권리지키기 프로젝트 ‘우리동네 권리대장’>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공론장을 만드는 한마음

 

부산반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한 중학생 7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반송 지역에 청소년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올해 지역내 중학교 한 곳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큰 위기감을 느꼈다. 청소년들의 설 곳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올해는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해보기 했다.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권리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유휴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청소년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소년들을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글 | 아름다운재단 허그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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