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교육 <반디>는 나눔의 가치와 정의를 배우고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3주간 진행된 <반디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8개 모둠은 다양한 주제로 의미있는 나눔 활동을 펼쳤습니다. 청소년들 스스로 문제를 찾고, 모금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까지! 그 과정 속에서 무엇을 느끼며 배웠을까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
다시 한번 나눔활동을 위해 모인 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는 중학교 2학년 동갑내기 친구 4명이 함께한 모둠입니다. 지난 반디 1기때 재개발을 주제로 하여, 백사마을 어르신들에게 난방텐트를 선물해드리기 위한 온라인모금을 했던 멤버 그대로 2기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눔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동 그대로 느낄 수 있길 기대하면서요.
우리 모둠은 이번에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의 하천을 보호하자라는 주제로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방학동안 각자의 일정으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서로 마음을 맞춰가며, 적극적으로 회의를 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지난 반디 1기 활동에서는 온라인 모금을 해서 이번에는 오프라인 모금으로 직접 시민들을 만나서 캠페인 및 모금활동을 하고 싶었던 우리는 안 쓰는 물품, 먹거리 판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자회에 필요한 물품은 4명 모두 각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5가지 이상을 가지고 오고, 캠페인 피켓 제작은 은재가, 모금함과 쿠키는 예진이, 달고나는 준원이와 한결이가 맡아 준비를 했습니다.
좌충우돌 모금활동 도전기
난생 처음 접하는 직접 모금활동. 온라인 모금보다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모금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도, 그리고 우리의 활동을 외면하는 시민들로 인해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련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의기투합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활동이유를 설명하고 모금에 동참해 주십사 도움을 요청하니 어느새 한명한명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쭈뼛쭈뼛하며 부끄러워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즐기는 모금가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준비한 물건들이 하나하나 팔리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때 마다 모금함은 우리가 정한 목표 금액을 향해 차곡차곡 채워져 갔습니다.
모금 초기 힘들어서 포기하려 했지만 잘 극복한 결과 좋은 성과가 있었고 ‘그때 포기했으면 큰일 날뻔 했다’며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한 결과, 우리가 계획했던 모금목표액이 달성되었고 그 모금액으로 흙공 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흙공 제작을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EM흙공과 하천살리기 활동
인생나자작업장에서 EM흙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어, 그곳에 모여 질 좋은 황토와 EM발효액, 발효 촉진제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흙공을 하나하나 빚었습니다. 흙공 제작 후 또 일주일간의 발효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환경운동연합에서 추천해준 홍제천에 모여 잘 발효된 EM흙공과 피켓을 들고 투척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모금활동을 할 때까지 안산천 살리기를 계획하였으나 그 지역에 환경 관련 단체를 찾는 것도 또 방문을 쉽지 않아 고민한 끝에, 환경운동연합의 도움을 받아 홍제천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답니다. 홍제천에서 처음 의아해 하며 지나가던 시민들도 우리의 취지를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격려를 해주기고 하고 또 함께 직접 투척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많은 도움속에 모금활동에 이어 흙공 투척까지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우리의 활동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젠 어떤 활동이라도 자신있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안드로메다. 힘들었던 만큼 더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하기 위해 다음 반디활동에도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안드로메다, 화이팅~~!!
글. 김명심(아름다운재단 나눔교육 반디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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