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가 가득한 따듯한 집을 선물하는 프로젝트 ‘꿈헤리 프로젝트’

만 18세, 보호가 종료되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에게 가장 어려운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집’입니다. LH소년소녀 전세대출 등의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주거지원 제도 있지만 대출을 받는 과정 등 집을 구하는 과정이 열여덟 어른들이 혼자 하기 에는 모두 낯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선뜻 도움을 청할 어른이 없어 혼자 발품을 팔아 어렵게 구한 집은 부동산 말에 속거나, 형편에 맞춰 집을 선택한 탓에 비가 새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꿈꾸는집’, ‘헤이스홈’, ‘리타홈’ 3개의 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업체에서 열여덟 어른들에게 온기가 가득한 따듯한 집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꿈헤리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제 막 보육원을 나온 여동생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공간입니다.

인테리어 전 거실의 모습입니다

인테리어 전 거실의 모습

올해 초 규환씨는 이제 막 보육원을 퇴소한 여동생과 함께 살 집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새로 이사 갈 집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고, 복잡한 LH전세임대 주택도 꼼꼼히 알아보던 중이었죠. 그리고 여동생을 위한 가구들도 처음부터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9월에 인테리어 프로젝트 ‘꿈헤리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신 꿈꾸는집, 헤이스홈, 리타홈 실장님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 번 더 열여덟 어른에게 온기가 가득한 집을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규환씨를 알게 된 꿈헤리 실장님들은 ‘남매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 보금자리이기에 더 예쁘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셨고 그렇게 꿈헤리 프로젝트 2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집 안에 하나 둘 따듯한 마음이 채워졌습니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실의 모습입니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로 바뀐 거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늑하고 따듯한 분위기의 거실이 남매를 맞이했습니다. 열여덟 어른의 앞날을 응원하며, 행운을 가져다 줄 파랑새 액자와 피곤한 몸을 감싸줄 아늑한 소파, 따듯한 조명들, 그리고 잘 키우면 따먹을 수 있는 구아바 나무까지. 거실의 구석구석 변화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집에 하나 둘 따뜻한 마음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왼쪽은 열여덟 어른 오빠의 방이고, 오른쪽은 남매의 옷방입니다.

규환의 침실(왼쪽), 남매의 드레스 룸(오른 쪽)

인테리어 전, LH전세임대주택 과정 때문에 이사가 늦어지면서 규환씨가 혼자 살던 집에 여동생도 잠시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규환씨는 여동생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텐트 안에서 잠을 청했었죠. 인테리어가 완성된 집에는 규환씨만을 위한 침대와 책상이 있는 침실이 있었습니다.  모빌과 액자 그리고 조명이 따뜻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방을 쓸 예정이라고 말하며, 키우는 강아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자랑하던 규환씨를 위해 방 한 쪽에는 강아지가 쉴 수 있는 공간과 용품까지 있었습니다.

동생의 방입니다

주방 옆에 있는 여동생의 방은 전에 살던 세입자가 냉장고와 각종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로 썼던 공간입니다. 다른 방에는 베란다가 있었는데 그 공간에 세탁기를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 여동생의 방은 주방 옆에 있는 방으로 정해졌습니다. 창고로 쓰여 지저분했던 벽지와 장판은 사라지고 깔끔한 벽지와 새로운 가구들이 놓여져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침대 앞에 있는 화장대와 거울은 이 방에서의 포토존으로 불리게 될 정도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남매 모두 이 방을 보며 정말 행복해 했습니다.

열여덟 어른 남매의 새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 꿈꾸는집 인스타그램

아무것도 없어 막막했던 공간이 많은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모여 남매에게 하나뿐인 포근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제 막 보육원을 퇴소한 여동생에게는 처음으로 갖는 자신만의 예쁜 공간이 생겼습니다. 동생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었던 오빠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고, 남매는 요즘 집에 있는게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열여덟 어른 남매에게 하나뿐인 포근한 공간을 선물해 주기 위해 함께해주신 ‘꿈꾸는집’, ‘헤이스홈’, ‘리타홈’ 재능기부 기부자님들과 41디자인스튜디오, 홈파베르디자인, 랑스홈, 바첸, 메종바로바우, 플레이스낭낭, LG하우시스, 스피크이지썸씽, 엘포플라워스튜디오, 이노메싸 김해점, 코니페블, 스테이모어, 페이블, 베리아일랜드, 웜그레이테일, 언와인드, 인테리어오월, 바첸, 아떼라이팅, 카르텔 김해점, 무신사 참여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규환씨가 전하는 감사 메시지

“시설에서 퇴소를 하고 자취를 시작하게 되고 나서 저는 제가 살면서 이렇게 예쁘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인테리어가 완성된 집을 처음 구경하는 날, 정말 집이 너무 예쁘고 믿기지 않아 감탄만 계속 했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저 평범할 줄만 알았던 우리 둘의 삶에 이렇게 좋은 추억과 좋은 보금자리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예쁜 집에서 살게 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의 삶이 예쁜 모습들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행복을 선물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열여덟 어른을 위한 온기가 가득한 집 선물 프로젝트! 🏠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