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작업은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협의회로 구성된 <세월호침몰사고재난극복을위한범시민대책위>와 한국국가기록연구원, 한국기록학회, 명지대, 한신대 기록팀 등 기록전문가 및 기록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가 함께합니다.
유가족이 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비극도 일상이 되지만, 더 이상 애도의 망각에 빠지지 않도록, 더 이상 비극을 반복하지 않도록, 더 이상은 퇴행하지 않도록 참사의 원인과 결과를 빠짐없이 남겨야 합니다.
시민들이 가진 모든 의문에 대해, 책임 있는 자들의 답을 물어야 합니다. 비극을 돌아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의문만 남고 배운 게 없는 참사를 반복하지 않고 또 다른 비극의 재발을 막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린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기억을 모아내는 ‘사회적 기록’ 작업을 진행합니다. ‘정부 차원’의 통제와 관리가 아닌 ‘시민 관점’의 공유와 동참, 살아있는 보존을 통해 나누고 소통하는 기록을 만들어 나가려합니다.
기록은 진상규명의 가장 중요한 기본입니다.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입니다. 이 기록은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소중한 약속이 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남긴 글, 편지, 사진, 동영상, 그림, 작곡한 노래, 만화 그 무엇도 좋으니 기록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