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모은 3,000만원, 대구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끼니 걱정을 덜었습니다

센터 휴원으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서 밥은 잘 챙겨 먹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늘 많이 걱정하며 집집마다 전화로 안부를 물어보고 확인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 대평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지금쯤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센터에서 삼삼오오 모여 지내야 할 시간인데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 월성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하루 빨리 센터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뛰어놀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정말 정말 기다립니다. 당장이라도 내일부터라도 센터에 다니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 달서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주요 공공 시설이 문을 닫고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하루 빨리 모여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보살펴오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입니다.

대구 지역아동센터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코로나19로 센터를 휴원하고 더이상 아이들과 만날 수 없게 되면서, 아이들이 식사는 잘 챙기는지, 마스크는 잘 하고 다니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집에서도 전화기를 놓지 못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회로부터 센터 선생님들의 걱정을 전해 듣고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재단 홈페이지와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걱정을 전하자 전국에서 모금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기부자님의 나눔 덕분에 만들어진 지원물품 꾸러미 1,710개. 덕분에 56곳의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꾸러미를 들고 오랜만에 아이들을 찾아가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식료품 꾸러미를 직접 포장해 아이들을 찾아가 전달하고 가족의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식료품 꾸러미를 들고 아이들을 다시 만난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손

 

음식 골고루 챙겨 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꽃피는 만나자!”

기부금을 전달 받은 센터 선생님들은 떡볶이, 푸딩 같은 아이들 입맛 맞춤 간식과 함께, 아이들이 부모님이 안 계실 때에도 식사를 손쉽게 챙겨먹을 수 있도록 후레이크, 컵밥 등 간편하지만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센터 선생님들은 소수의 인력으로 많은 아이들을 위해 물품을 구매하고 포장하고 전달하는 일이 고되기도 하지만 이 잠시나마의 노력으로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감사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하나하나 포장해 아이들에게 전달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달할 식료품과 방역용품 꾸러미를 만들고 계신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아이들의 얼굴을 한번 더 볼 수 있었습니다. 푸짐한 음식 골고루 잘 챙겨 먹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꽃피는 날엔 꼭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 내당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식품꾸러미를 준비하고 배달하는 과정에 힘듦보다는 선생님들 잠시나마의 노력이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며 지금도 주어진 임무와 사명감을 다하고 있습니다. – 서재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식품꾸러미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면서 반가워하는 모습과 좋아하는 먹거리를 확인해보며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일상에 다시 한 번 더 기운을 차려봅니다. -대평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선생님

 

아이들이 좋아하는 후레이크, 컵밥, 떡볶이, 푸딩 등을 구입해 식료품 꾸러미를 꾸렸습니다

대구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전달한 식료품 꾸러미 구성

 

러쉬강남이스트 세정제 기부아이들에게 씻기 예방법당부할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시민이 모은 기부금에 기업도 힘을 보탰습니다. ‘러쉬’에서는 고체비누 1,500개를, ‘강남이스트’에서는 휴대용 핸드워시 2,000개를 현물 지원해 주셨습니다.

두 기업의 세정제 기부 덕분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코로나19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인 손 씻기를 다시 한번 당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러쉬가 고체비누 1500개, 강남이스트가 휴대용 핸드워시 2000개를 현물 기부했습니다

재단에 도착한 러쉬와 강남이스트 기부물품

 

다시 아이들과 센터에 모여 뛰어놀 날까지, 보내주신 응원 받아 힘내겠습니다!

학교 개학이 또 연기되었습니다. 휴교는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패이지만 이 방패가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벽으로 느껴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큰 몸살을 겪고 있는 미국 뉴욕의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학교는 가장 마지막에 문을 닫는 곳이었으면 한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급식이 유일한 식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회 전체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복지 인프라들도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넓어질 우려가 큰 상황, 취약계층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모금에 동참해 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회뿐만 아니라 대구자활센터,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등 다양한 공익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단에 전해주신 기부자님의 깊은 뜻,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코로나19 재난 사태 가운데에도 멈추지 않는 연대의 현장에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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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유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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