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 모금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구성원들은 그간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상황에 대응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요.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하는 와중에도 변함없었던 건 바로 나눔의 행렬이었습니다. 이웃들이 혹여나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되지는 않을까, 도움의 손길 없이 고립되는건 아닐까 염려하고 살펴주신 기부자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여느 때보다 가까움을 느끼는 지금, 함께 만든 ‘작은변화’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긴급지원… 이웃들의 손을 꼬옥 잡아준 이웃들이 있습니다.
한부모여성 자영업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긴급생계비’ 2억 1,020만 원을 지원했어요.
한산해진 길거리, 줄어든 매출. 혼자서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이 마주한 현실이었습니다. 가게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가정 경제 또한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었죠. 이와 같은 어려움에 공감한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힌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지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32분께 250만 원씩, 그 외 지역의 186분 께는 70만 원씩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이 고비였던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은 이제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마음에 기운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보내온 소식 보기)
홀로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식료품 꾸러미 1,710개를 전달했어요.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공부방이자 놀이터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구지역 아동센터가 모두 문을 닫으면서 보호자와 선생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아름다운재단은 대구지역 아동센터를 통해 후레이크, 컵밥, 우유 등 어른들의 도움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식료품 꾸러미 1,710개를 지원했습니다. 러쉬와 강남 이스트에서 현물 기부해주신 고체 비누와 손 세정제도 꾸러미에 넣어 함께 전달했습니다. 모처럼 아이들을 만난 선생님들은 “함께 나누며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대구지역 아동센터에서 보내온 소식 보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줄 대체식 5,990개와 마스크 3,000개를 전달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재가 어르신들은 코로나19 앞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계십니다. 홀로 식사를 해드실 수도, 또 몇 시간씩 기다려 마스크를 살 수도 없다보니 고립에 대한 공포도 큰 상황입니다. 이에 어르신들을 위한 대체식으로 곰탕 5,990개를 지원했습니다. 대체식은 대구지역의 재가노인복지시설 48개소로 배송되었고, 현재 어르신 댁으로 전달 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바깥 출입을 하실 수 있도록 AMC ASIA에서 기부해주신 마스크 3,000개도 함께 전달될 예정입니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에서 보내온 소식 보기)
손소독제, 마스크… 이웃들에게 지금 필요한 방역 물품을 지원했어요!
지금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손소독제, 마스크와 같은 방역용품을 기부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방역물품이 필요한 분들께 빠르게 전달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과 주거취약 이웃의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10,000개를 전달했어요.
손소독제는 휴대하면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방역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역사회와의 접점이 많은 이웃들에게는 꼭 필요한 물품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고시원, 쪽방촌 등에 머무는 주거취약계층과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방역용품을 구비할 여력이 없어 감염 우려 또한 큰 상황이었습니다. 뷰티스타트업 굿즈컴퍼니 우화만에서 전국의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4,000개)과 구로구의 주거취약 이웃(6,000개)을 위한 손소독제 10,000개를 기부해주셨습니다.
재활치료 아동의 치료 일정을 지켜줄 손비누 100개, 일회용 마스크 2,000개를 지원했습니다.
한아조에서 기부해주신 손비누 100개와 AMC ASIA에서 기부해주신 마스크 2,000개는 부산에 위치한 메디윌병원을 통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꾸준한 재활 치료가 꼭 필요했는데요. 그간 방역용품이 없어 병원 출입조차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부해주신 마스크와 손소독제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 편히 병원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게의 방역을 책임지는 손소독제 2,400개를 전달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기부해주신 손소독제 2,400개는 아름다운재단 한부모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희망가게 220곳에 전달드렸습니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과 창업주님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웃을 위한 연대의 목소리, 기부자님들이 보낸 응원을 전해요!
코로나19 긴급모금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이웃들을 만났습니다. 돌잔치 대신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가족,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이해 3만 8천 원씩 친구들과 모아 기부했다는 사회 초년생 동창 모임, 통장 잔액을 기부한 부부를 비롯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기부자님들께서 보내주신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창업을 하신 사장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비가 온 뒤엔 분명히 전보다 더 맑은 날이 올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들, 힘내세요!” _AR제약 직원 일동 (기부자님들이 전하는 메세지 듣기)
학생이고 또래 친구들에 비해 용돈도 적게 받는 편이라 큰 금액은 기부하지 못하지만 코로나19로 위협당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_몰래천사 (온라인 댓글로 전해주신 응원의 목소리 듣기)
이웃들에게 든든한 응원과 힘을 실어준 셀럽 기부자님들이 계십니다. 한부모여성 가장 지원에 손을 내밀어주신 배우 이시영 님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나영, 송은이님, 배우 김무열 님께서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셨습니다. (셀럽 기부자님들이 보내온 메세지 듣기)
대구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한부모 여성 가구에 전달되어 작게나마 힘을 드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_배우 이시영 님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보내고 계실 대구·경북 지역 어머니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_방송인 김나영 님
김나영 씨의 기부 소식을 전해 듣고 대구·경북지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_방송인 송은이 님
사랑의 연결이, 우리를 견디게 합니다.
“사랑이 우리를 견디게 한다.”(필립 라킨)는 말처럼 기부자님들께서 나누어주신 사랑이 많은 이웃들에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튼튼한 백신이 되었습니다. 용돈, 생활비, 월급 등 소중한 자원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면서도 액수가 너무 적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해주시곤 하는데요. 결코 작은 나눔은 없습니다. 참여 기부를 통한 100원의 기부도 10번, 100번, 1000번 모이면 이웃들에게 엄청난 힘이 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멈춰있는 지금, 이웃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애인, 이주민, 자활사업 참여주민을 위한 지원 등 추가로 진행되는 긴급지원 현황도 지속적으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