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사이 인구, 자원, 경제, 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얽히고설킨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단 하나의 솔루션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재단은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 ‘지역 시민사회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가 튼튼하게 작동할 때,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체로 시민이 등장하고, 사회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아름다운재단의 지역사업은 지역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지역의 다양한 공익 활동 및 활동가가 연결되어 지역 내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역시민사회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와 안동 지역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안동 청년들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는 안동 지역 사회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민, 활동가 및 활동단체들을 연결하는 활동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버스타기 좋은안동’을 소개합니다.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발표자료

올해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에서는 안동지역의 사회 의제 중 <버스타기 좋은안동>을 중심에 두고 각종 활동을 펼쳤습니다. 다양한 시민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기후위기 시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교통을 위해, 더 나은 대중교통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 안동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요.

이 주제를 놓고 학습모임을 만들고, 같이 모여 이야기 나누고,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30~40대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타기 좋은 안동>에 대한 시민 각자의 상을 확인하게 되었고, 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모아 연결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답니다. 시민의 눈높이를 맞춰가는 활동 외에도 시민들과 함께 버스 모니터링, 예산 분석, 안동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주민설명회 참여 등의 활동도 펼쳤구요.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에서는 지난 11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안동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관련 예산 분석을 토대로 정책 제안을 더하는  ‘2021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자리를 가졌는대요. 이후연구소 하승우 소장과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허승규 대표가 발제를, 안동MBC 김서현 기자와 경북도 김성진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었습니다.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발표자

하승우 소장은 안동의 재정상황을 결산공시를 토대로 기초단체 중 최초로 대중교통 준공영제를 도입한 청주시의 예산과 비교해 현재 안동시도 공공 대중교통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여지 있음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허승규 대표는 보편적 복지로서 시민의 특히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시내버스의 공적 의미를 되짚어 주었습니다. 추가로 대중교통 활성화가 가져올 지역사회 내 고질적인 문제인 도심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었구요.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참여시민

이날 토론회에는 참석한 시민들은 청중을 넘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참여자로 함께해 주셨는대요.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에 대중교통이 들어오지 않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점, 고개길에서 넘어오는 버스를 식별하기 어려워 승차에 곤란을 겪고있는 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없는 점 등등. 왜 시내버스를 공공영역에서 접근해야하는지 생생한 사례로 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의 활동가들과 참여한 시민들 역시 올 한해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렵고 부담되었지만, 서로의 바람을 확인하는 이번 토론회 자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대요. 그간 안동시 시정에서 제시한 대로 살아 왔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원하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 그리고 올해에 이어 내년의 활동도 힘 받아 갈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감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 유튜브로 다시 보는 ‘2021 안동시 예산 시민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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