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함께해주신 기부자님께 아래와 같이 결과보고 드립니다.

2019년, ‘열여덟 어른’ 캠페인이 만든 변화

아름다운재단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보호종료 당사자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이너로 활동한 신선 씨는 보호종료 청년 11명을 직접 인터뷰했고, 배우 겸 작가 박도령씨는 보육원의 삶을 녹여낸 연극 ‘열여덟 어른’의 극복을 집필해 수많은 관객을 만났습니다.

각자의 꿈에 큰 용기를 더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보호종료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졌습니다. 언론과 공공기관 등 많은 곳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했고, 보호종료 청년 지원 정책 또한 바뀌었습니다. 2020년, 자립수당 지원대상이 보호종료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확대되며, LH 전세임대주택 지원 또한 강화됩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열여덟 어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신 1,332명의 기부자님 덕분입니다. 기부자님께서 기부해주신 기부금은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학업과 생계를 동시에 꾸려가야 하는 보호종료 청년을 위한 교육비 지원에 사용되었습니다. 2019년 총 60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최대 40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했으며, 5명의 장학생에게는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과정으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른 자립을 시작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년들에게는 궁금한 것을 상담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인생 선배가 꼭 필요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선배 장학생들이 길잡이로 참여해 장학생들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작은변화 프로젝트’를 비롯한 장학생 MT, 홈커밍데이와 같은 네트워킹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일을 함께 나누며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마련해왔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주신 故김군자 할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이 20년간 꾸준히 이어온 사업입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이어져올 수 있었던 건 故김군자 할머니의 고귀한 나눔 덕분입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생전에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전 재산을 써달라”며 1억 원을 기탁하셨습니다. 할머니의 뜻에 따라 조성된 ‘김군자할머니기금’을 통해 20년간 보호종료 청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군자할머니

2020년, 더 많은 보호종료 청년과 함께합니다.

보호종료 청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당사자 6인과 함께하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 해동안 미디어 속에 담긴 보호종료 청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보호종료 청년을 위한 강의 등을 직접 진행하며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장학사업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각지대의 보호종료 청년을 위한 사업도 새롭게 진행합니다. 보호종료 당사자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연간 1인 500만원 이내의 교육비, 주거비, 생계비, 의료비 등의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나눔으로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기부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여덟 어른’ 보호종료 청년과의 동행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여덟 어른’과의 20년 동행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