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는 가족이나 친구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누가, 왜, 이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정치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폴티>팀은 정치를 금기화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대화는 어쩐지 터부시 되고 있습니다.
<폴티>팀은 정치적 공론장이 빈곤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지역에서는 정치 소재로 대화할 기회가 특히나 부족해요. 먼저, 대구에서 정치고전읽기클럽을 열었습니다. 막스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읽고 정치토크를 각각 진행했습니다.
대구 군주론 클럽에는 대구의 5개 정당 정치인이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정대현 구의원, 정의당 임아현 청년 정의당 시당위원장, 기본소득당 신원호 시당 위원장, 녹색당 임호영 당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정치고전읽기클럽을 진행했는데요! 광주에서는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읽었습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읽고 광주의 6개 정당 정치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국민의힘 곽승용 전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명노 시의원, 정의당 문정은 시당 위원장, 기본소득당 문현철 시당 공동위원장, 진보당 전주연 전 의원, 녹색당 윤혜경 전 시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광주와 대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이창희 대구 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나선길 광주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정의당 문정은 광주시당 위원장,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어요. (1) 두 도시의 정치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진정한 정치적 정화 작용에 대해 고민하고 (2) 두 도시가 함께하는 ‘정의로운 사회’와 ‘좋은 사회’에 대해 말해보았습니다. 나아가 (3) 달빛철도 이후, 두 도시가 함께할 수 있는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사진 최하예
※ 최하예님의 ‘광주와 대구가 함께하는 정치클럽 만들기’ 는 2023 변화의물꼬 지원사업 2단계 항해하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사회 문제는 소수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느슨한 관계망이 만들어진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아름다운재단은 변화의물꼬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시민사회가 더 너르게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