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산소, 누군가에게는 마라톤의 생수 같이

공익사업팀 임주현 매니저

2026.06.12

읽는 시간 0분

무언가를 정의한다는 것은 이름을 붙이고, 그 의미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2025 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결과보고서를 받으며, 이 지원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물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햇살처럼 따뜻한 손전등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마라톤 중 건네받은 한 모금의 물이었습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자립에 대한 용기를 심어주는 친구였고, 다시 걸어갈 수 있게 해준 시작선이기도 했습니다.

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비,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생활안정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은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른 모습과 의미로 남아 있었습니다. 결과보고서를 읽으며 오래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주거비: 내 공간을 지킬 수 있다는 안도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지원 당시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월세 지원 덕분에 주거를 안정시키고 생활비 부담도 덜 수 있었습니다. 근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정서적으로도 한층 안정됐습니다. 남은 금액으로는 꼭 필요했던 생활 물품도 마련했습니다. 이제 창업을 준비하며 건강을 우선으로, 천천히 꿈을 이루어가려 합니다. — 석인호

버팀목이었습니다🌳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월세까지 감당해야 했습니다. 목돈이 나갈 때마다 겁이 났습니다. 주거비 지원을 받고 나서야 조금 더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 참아온 치과 치료도 받았습니다. 이제는 찬 음식을 먹으며 당당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 김민지

산소와도 같았습니다🍃

관리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필요한 물건도 선뜻 사지 못했습니다. 지원금으로 관리비를 해결하고, 제습기와 전기장판을 마련하면서 생활환경이 나아졌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줄자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학업과 진로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오예은

교육비: 꿈을 다시 붙들게 되다

미래를 준비할 발판이었습니다📖

언니를 돌보면서 제 진로도 함께 준비해야 했습니다. 학원비, 생활비, 언니의 생활환경까지 신경 써야 했지만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지원을 통해 학원비 부담을 덜고, 에어컨을 설치해 언니의 건강 걱정도 줄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창업 준비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단순한 금전적 도움이 아니라, 제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유시원

꿈을 위한 열쇠였습니다🗝️

한 달 아르바이트비로는 학원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힘들어도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자’는 목표를 접어야 하나 걱정했습니다. 교육비 지원 덕분에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꿈과 삶은 끝없는 우주 같습니다. 이 지원으로 제가 별을 수놓을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조용현

도약의 발판이었습니다📊

스스로 돈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무교육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자금과 앞으로의 지출 계획을 함께 정리하며 재정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 전에는 매달 지출이 걱정됐지만, 지원 이후 불안이 줄고 학업과 자격증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종료 전에 재무교육을 받는다면, 독립 이후 갑작스러운 비용 문제에도 훨씬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 김가윤

생계비: 버티는 오늘에서 꿈꾸는 내일로

마라톤의 물 같았습니다🫗

장기간 건강보험료 체납이 늘 마음 한켠의 짐이었습니다. 섣불리 납부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계속 쌓이고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체납금을 모두 해결하고 나니, 한결 홀가분해졌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며, 저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박용준

다시 걸어갈 수 있게 해준 시작선이었습니다🏃🏻

지원 전에는 오늘을 어떻게 넘길까만 생각했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쌓이자 미래를 그리는 것 자체가 두렵게 느껴졌습니다. 지원을 통해 최소한의 생활 안정이 확보되면서, 처음으로 숨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지원금은 생활비가 아니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전환점이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의존이 아니라 회복의 기회입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용기 내어 신청해 보시길 권합니다. — 한요섭

햇살처럼 따스한 손전등이었습니다🔦

지원 당시 삶이 너무 막막하고 숨막혔습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기술을 배우며 앞을 보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도움을 받는 것은 훗날 사회에 이바지할 우리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 오정환

의료비: 다시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게 된 시간

119였습니다🚨

이 나이에 바로잡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워 포기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계속 생각은 깊어지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으니 점점 저의 고립에 스스로 납득이 되었어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신청했는데, 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톱니바퀴처럼 조금씩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딜지언정 정신과 치료도 열심히 받고,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찾아가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심지유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었습니다🏥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월세가 밀리고 단수 위기까지 처했습니다. 지원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심리적 압박과 우울감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 회복 중입니다. 이 도움을 기억하며 건강을 되찾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임혜원

괴로움에서 구해 준 은인이었습니다🦷

극심한 치통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진통제로만 버텼습니다. 치과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치과 치료를 마치고 치통에서 벗어났습니다. 주거 물품도 마련하면서 여름 무더위도 잘 이겨냈습니다. 삶의 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 강효준

※ 본문에 나오는 청년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청년 당사자들의 사진 대신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공익사업팀 임주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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