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한결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한 ‘기후위기, 내가 바꾸는 오늘’

모금기획팀 송혜진 매니저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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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과 아름다운재단은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 개선을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을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올여름, 2026년도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아동센터 8개소 중 한 곳인 한결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시설개선 공사 중이라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아동들을 위해 JB우리캐피탈 직원들이 체험 교육프로그램 ‘기후위기, 내가 바꾸는 오늘’을 세심히 준비했습니다.

환경교육 전 임직원과 아동들이 친해 지기 위해 레크레이션을 하는 모습

우리가 함께 빚은 작은 기적

고사리손이 모여 둥글둥글 뭔가를 뭉치고 있습니다. JB우리캐피탈 직원들이 한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곁에 둘러앉아 아이들의 손에 천천히 장갑을 끼워줍니다. 아이들이 씨앗과 흙을 골고루 섞으면,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부으며 반죽을 돕습니다. 씨앗과 흙을 뭉친 작은 공 일명 씨앗폭탄(‘씨드밤’)을 도란도란 같이 만듭니다. 씨드밤은 공터나 작은 화단, 자투리땅, 아직 삭막한 곳 어디든 가만히 놓아두면 됩니다. 비가 내리면 뭉치가 자연스레 으깨지고, 그 안에서 씨앗이 조용히 싹이 틉니다.

씨앗이 잘 자라 올가을, 바람이 잘 통하는 길목 여기저기에 고운 야생화가 피기를 바래봅니다. 그런 모두의 소망을 담아 직원들이 정성스레 다진 반죽을 건네면, 아이들이 신나게 송편 빚듯 만두 빚듯 흙을 조물조물 만집니다. 짜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씨앗폭탄이 완성되었어요. 자신이 만든 씨앗뭉치를 들고 설레는 아이들을 보니, 직원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씨드밤 만들기

“어서 와, 여기서 행복해 ♡”

“여러분, 집단생활을 하는 꿀벌과 달리, 혼자 살면서 꽃가루를 옮기는 야생벌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야생벌은 꽃가루를 매개하여 우리가 먹는 식량이 되는 주요 작물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하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야생벌이 쉴 수 있는 호텔을 같이 만들어볼까요?”.

벌 관찰 안내책을 펼치고 호박벌 란을 열심히 읽는 아이가 있습니다. “와, 벌도 호텔에 묵나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직원들이 “야생벌이 살아가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도와주는 거예요”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도심에서 버려진 나무토막을 주워서 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육각형의 숙소를 함께 만듭니다. 아이들이 벌 호텔을 다듬으며, 저마다 따스한 문구를 적어줍니다.

“어서 와, 여기서 행복해 ♡”, “벌들아~ 행복하게 지내 –○○이가 ♡”

아이들이 야생벌에게 건넨 정겨운 인사를 벌 호텔에 적습니다.

벌호텔 꾸미기

‘레고 할머니’처럼 도전 ~

야생벌이 쉬어갈 수 있는 호텔도 만들었으니, 우리가 사는 동네 곳곳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모두가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경사로를 한번 만들어본다면 어떨까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독일의 리타 에벨(Lita Ebel) 할머니가 개발한 휠체어용 경사로입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단 3㎝의 문턱도 넘기 어려운 현실을 겪었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부터 레고 브릭을 조립해 작은 턱을 넘을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어왔고, 이 프로젝트(Mobile LEGO-Rampen)는 할머니가 사는 독일 하나우 마을에서 시작해 별칭 ‘레고 할머니’ 프로젝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과 직원들도 기꺼이 동참했어요. 알록달록한 레고 브릭을 한 조각 한 조각 맞추며 정성껏 완만한 경사로를 만듭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직원들은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차곡차곡 브릭을 쌓아 올립니다. 한 단 한 단 망치로 두드려주니 드디어 튼튼한 경사로가 만들어졌습니다. 경사로를 바닥에 놓고, 아이들이 직접 올라가 단단한지 확인해봅니다.

“오, 레고 경사로가 멋져요!”라며 모두가 근사한 경사로를 보고 싱글벙글합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유모차를 끄는 부모님, 지팡이를 든 어르신, 걸음마를 하는 아기. 모두가 더 안전하고 친근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이 경사로의 레고 한 조각 어딘가에 한결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이름이 쓰여 있으니, 언젠가 레고 경사로를 발견하게 되면 꼭 이름을 찾아 보세요.

삭막한 땅에 꽃 씨앗을, 벌들에게 호텔을, 이웃에게 경사로를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이 자신은 물론,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자연과 미래를 위한 ‘기후위기, 내가 바꾸는 오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에게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환경교육의 장이었습니다.

JB캐피탈은 낙후된 시설의 개선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개선 공사로 정든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지금, 일시적이나마 아이들이 느낄 서운함을 헤아려 재미나고 뜻깊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함께 하였습니다. 한결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들은 JB우리캐피탈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새단장이 끝나면 다시 반갑게 만나 즐거운 기억을 쌓아가겠지요?

조승미 작가
사진임다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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