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A 담당 간사님은 이미 한 달 전에 사업소개 포스팅을 마치셨는데, 프로젝트B는 이제야 슬금슬금 포스팅을 하려니 참 그냥 뭔가 참 죄송하고 쑥스럽고 그렇습니다. 아.. 하하:;;

(프로젝트A와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소개가 보고싶으시면 여기로!)

선행사업을 기반으로 두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진행되는 프로젝트A 지원사업에 비해 프로젝트B 지원사업은 1년 이내 종료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1년간의 프로젝트이기에 당장의 효과를 바라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방식의 사업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사업이어서 그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의미가 깊고 재기 발랄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 올 해 진행 될 총 11개 사업입니다. 흥미롭지요?

사업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동주민자치네트워크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정치 실현 프로젝트<주민, 생활정치로 마을을 움직이다> 

주민자치 구현을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서, 강동구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정치 역량강화 프로그램, 구정모니터링, 매니페스토 활동 등을 통해 자기 경험을 축적, 관점을 갖도록 하고 마을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이 주민으로부터 나오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http://cafe.daum.net/gangdongnet

교육복지문화공동체 하모니 
‘두메산골 청소년들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강화 프로젝트’

건강한 마을 문화를 만들기를 큰 목표를 두고, 그 주축을 청소년으로 두어 변화를 꿈꾸고자 합니다. 당장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서는 것은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동아리 활동, 자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주체성과 자발성을 기르고 역량을 키워 그 초석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http://cafe.daum.net/harmony333

북구마을네트워크 
‘함께 꿈꾸는 마을 – 상상, 실천, 이룸’

청소년, 마을 주민, 상인들이 함게 꿈꾸는 마을공동체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주민참여예산제, 골목, 환경축제와 간담회, 강의 등을 통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마을은 우리가 단지 거주하는 공간일뿐만 아니라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상상하고, 꿈을 그리고 만들어가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젠더카페” 프로젝트

는, 캄보디아에 있는 현지 여성단체와 함께 진행됩니다. 내가 가진 문제가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자각할 때,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지요. 이러한 변화를 위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임과 연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캄보디아 여성의 자아정체성을 키우고, 한국 여성들에게는 아시아 여성 기층민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http://dorundorun.org/

전국장애인야학협회 
<장애성인 평생교육 교사 기본역량강화를 위한 가이드북> 제작 

장애성인 평생교육기관(장애인야학)에서 활동하는 교사/활동가의 기본적인 인권감수성을 비롯,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대다수 평균 2년 미만의 교사 활동 경력으로는 교사의 장애와 장애인권에 대한 이해, 교육이 일관성을 갖고 가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장애성인의 사회적 권리 확보를 위한 기반이 형성되는 데 작은(또는 큰!) 시작이 되겠지요.

http://cafe.daum.net/wjswkddiguq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보드게임을 활용한 성인지 교육 키트, 매뉴얼 제작 및 워크숍’

이 단체는 보드게임 키트를 만듭니다. 이 보드게임은 단순한 성지식이나 행동규범을 알려주는 정도의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넘어, 성을 개인의 삶과 정체성, 사회적 인식,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통합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성인지 교육’의 유용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제작 된 키트는 향후 다양한 집단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여하고, 다양한 교육방법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워크숍을 진행 하는 데 활용 할 예정입니다.

http://www.glocalactivism.org/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우리세상 
‘교육의 변화를 위한 청소년 모니터링단 틱톡(Teenager Information Collect&Talk)’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은 직접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 교육환경을 조사, 연구해 봄으로써 지역교육의 변화 지점을 발견하고, 요구를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스스로 문제의식을 찾아내고 변화의 지점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의 주체가 되고, 실제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발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blog.daum.net/uri1318

평택평화센터
‘룰루랄라 대추리, 문화예술로 모꼬지하다’ 

대추리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찾아오는 이들에게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볼 수 있고, 마을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아픔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활동의 장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대추리의 의미를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관계를 복원하고 향후 평화, 생태, 예술마을 대추리를 만들기 위한 인적토대 구축을 희망합니다.

http://peacept.org/

품청소년문화공동체
비진학(대학) 20살 청춘을 위한 ‘마을 속 당당20’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는 스무살 청년살이의 대안적 삶의 방식을 모색합니다. 생존만을 위한 취업, 방황을 넘어서 마을 속에서 학습과 경험, 실천을 아우르는 깊은 배움과 길 찾기 과정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고 공공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당당한 청년으로서의 삶을 위한 동기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하고 깊이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http://www.pumdongi.net/

한국여성민우회
서비스·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시즌1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웃고있지만 실제로는 울고 있는 백화점·아울렛서비스·판매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국민 액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매출압박의 스트레스와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시스템 등 노동에서의 문제점을 사회공동의 문제로 제기하고 실천지침을 발굴하는 사업입니다.

http://www.womenlink.or.kr/

현장과 이론이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
생태계 관점의 환경언어 프로젝트 – 자연이 쓰고 사람이 읽는 ‘환경 개념어사전’ 제작 

현재 사전적·행정 중심으로 정의되어 있는 환경용어의 개념을, 생태계 관점으로 알기 쉽게 재정의하여 시민들이 올바른 환경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도서(사전)를 제작합니다. 환경이슈를 대중화 하는 새로운 방식인만큼 단순히 제작과 출판에 그치지 않고 제작되는 과정 역시 기록하고 공개하여 이를 통해 유사한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작은 목표 중 하나입니다.

http://ecoin.tistory.com/

곳곳에서 정말 다양한 사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지역도 내용도, 대상도 방식도 정말 다양한 게 어쩐지 참 뭉클해옵니다.

막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아도 곳곳에서 쓰여지는 시나리오들과, 그래서 변화할 삶의, 사회의 작은 부분들을 눈여겨 봐 주시고 격려 해 주시고 기뻐 해 주세요.

지난 해 말에 선정되어 1월 초에 지원금이 전달되었으니 지금쯤이면 단체마다 사업들이, 시동이 걸릴 때가 되었네요.

결과 뿐만이 아니라 시나리오가 흘러가는 과정 과정 역시 깨알같이 공유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이 있사..)오니 각 단체의 사업에 많은 관심 갖어주시고 재단 블로그도 틈틈이 확인 해 주시고, 제가 더욱 부지런한 담당자가 되기를 바래주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