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저희 사)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장애성인 평생교육교사 기본 역량강화를 위한 가이드북 제작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야학들은 저마다 어려운 재정에 시달리고 교사수급이 어렵습니다. 덕분에 교육 내용의 항상성을 가지기가 무척 어렵죠.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가이드북을 마련했습니다. 책으로 묶어내는 작업은 처음이라 부족함도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자원교사들이 오더라도 혹은 수준 높은 지식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도 딱 들어맞을 가이북을 만들어 야학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의 과제이기도 하니까요.

가이드북은 장애인야학교사 대상 특강과 야학현장 인터뷰, 야학들의 연합토론회, 그리고 교사의 내용적 고민을 담은 형태로 이뤄져있습니다.

첫 번째로 장애인야학교사 특강을 총8강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두 다 주옥 같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으로 책에 꼼꼼히 담아냈습니다.

두 번째, 야학현장 인터뷰에선 다른 야학들도 적극 활용해 주십사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탐방을 했습니다. 몸살림 운동 수업으로 내 몸을 올바르게 아는 것, 장애인의 건강 찾기를 시도하는 야학 <의정부 채움누리학교>, 청주에서 도시 농부를 꿈꾸며 도시 텃밭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지역사회 주민이 자연스레 만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다사리 야학>, 대구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자립생활 모델를 시도하고 있는 <질라라비 야학>, 인천에서 통합예술수업을 하며 비장애인 중심의 기존 연극을 수업 위해 새롭게 고안하고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민들레와 작은자 야학>과 <오산씨앗야학>의 연극, ‘인문학은 자기부정을 이겨내는 삶의 무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장애인들에게 빵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인문학 또는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노들장애인 야학>의 ‘인문학수업’을 만나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합토론회 ‘참교육실천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장애인야학들이 함께모여 서로 토론을 하고 장애성인 평생교육과정을 연구 중이신 서울교대 홍성두교수님과 각계각층에서 장애인야학 교육에 역량이 있으신 분들을 모셔와 토론회의 다양성과 내용을 키워보았습니다. 

이 결과물들을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책자로 엮어냈습니다. 야학들마다 수업을 해야 하니 자료들을 많이 만드는 편이지만 재정의 곤란함 등 다양한 이유로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의 이름으로 묶어보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이라는 이름만큼 기획한 것에 비해 아쉬운 점은 많지만 그 안에는 열정과 꿈이 가득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으로 이후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각 야학마다 보여질 장애인들의 교육을 향한 꿈틀거림을 꾸준히 살펴주시고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려요. 아름다운재단과 기부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펼쳐질 수 있길 기대하며 사업보고를 마칩니다.

글 / 사진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된 장애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야학, 장애인평생교육시설 등의 운영을 지원하며 장애성인의 평생교육 기능을 확대하여 전국의 장애인야학기관,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홈페이지 둘러보기 : http://www.psp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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