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년동안 진행됐던 다시! 와락프로젝트의 결과보고서가 올해 초에 도착했다. 

다시! 와락프로젝트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위한 심리치유 공간인 와락을 통해서 사업이 진행되었다. 

와락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주로 하지만 이번 다시! 와락프로젝트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고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 불안정노동자들에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들의 무너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의 치유를 돕는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사업내용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 심리적 어려움 해결을 위한 심리치료프로그램 : 개인상담, 부모학교, 아동놀이치료, 와락치유단 
  • 성인치유를 위한 자조모임 : 뜨개모임, 꽃꽂이 모임, 인문학강의  
  • 아동치유를 위한 치유프로그램 : 문화체험프로그램, 아동난타교실, 어린이 역사교실 
  • 위기가정지원프로그램 : 치유밥상, 반찬데이 
  • 힐링프로젝트 : 치유여행 

여느때처럼 사업이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포스팅을 통해 전하려고보니 사업내용도 많고 다양해서 사업을 진행했던 심리치유센터와락을 통해서 듣는게 좋을 것 같아 논의했더니 대표님께서 사업보고 글을 보내주셨다. 

 

당신이 와락 안아주었습니다

다시 와락 프로젝트는 한국지엠지부의 소속 노조원들이 조성한 사회연대기금의 일부인 1억 5천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와락>에 지정기탁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와락은 ‘다시! 와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쌍용차해고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서적, 경제적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상담이나 놀이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와 해고자가족이 함께하는 자조모임이나 치유캠프, 아동집단프로그램등의 치유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습니다. 

쌍용차해고자뿐 아니라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지역의 노동자들에게 와락의 치유적 기운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와락치유단의 이름으로 파견상담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지역 해고노동자들과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총24회기에 걸쳐 진행된 그룹상담

울산지역 해고노동자들과 현대차비정규직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총24회기에 걸쳐 진행된 그룹상담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한 그룹상담 모습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한 그룹상담 모습

 

아빠의 해고이후 가정에 닥친 위기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들을 위해 정서적 안정과 긴장완화를 위한 난타프로그램, 또래관계개선과 자신감회복을 위한 체험으로 배우는 역사교실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아동치유프로그램_난타교실

아동치유프로그램_난타교실

 

아동치유프로그램_역사교실

아동치유프로그램_역사교실

 

아동치유프로그램_음악교실

아동치유프로그램_음악교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인문학강좌와 자조모임(뜨개질교실, 음악여행, 꽃꽂이교실)을 하며 나와 주변을 함께 존중하는 방식을 배우고 주변과 즐겁게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인문학강자와 뜨개질교실

인문학강자와 뜨개질교실

 

성인치유를 위한 자조모임_꽃꽂이교실

성인치유를 위한 자조모임_꽃꽂이교실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여름캠프도 다녀왔구요. 

치유여행

치유여행

 

와락반찬데이라는 이름으로 쌍용차 희생자 유가족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혼자사시는 분들을 위해 매월 1~2회씩 김치와 밑반찬등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합니다. 혼자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반찬을 통해 위로를 챙기고 치유밥상을 함께 나누며 희망을 만들어나갑니다.

위기가정지원프로그램_반찬데이

위기가정지원프로그램_반찬데이

 

위기가정지원프로그램_치유밥상

위기가정지원프로그램_치유밥상

 

한국지엠지부 노동자들과 아름다운재단의 도움으로 고개 숙이고 무릎 꺽였던 많은 분들을 더욱 와락 안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 잡아주는 따뜻한 손만큼 감사한 게 없지요. 우리 서로 그렇게 손 잡고 지금보다 좋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와락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글. 권지영(와락 대표)

[출처:와락 http://www.thewarak.com/]

 

 


 

잘 읽으셨나요? 이번 다시!와락프로젝트는 해고로 인해 해고노동자의 심리적 어려움 뿐 아니라 그로인해 일상적인 삶을 잃어버린 가족을 함께 지원하였습니다. 

해고와 동시에 손해배상과 그에 따른 가압류로 인해 임금, 퇴직금, 상여금, 집, 자동차, 통장이 모두 가압류되어 경제적 위기 뿐 아니라 가족해체 등 가족이 함께 위기를 겪고 있는 많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금 해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 및 가족을 위해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하는 노란봉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해고노동자라고 부르지만 그 누구는 우리 주위의 누구도 될 수 있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세요. 

댓글 2

  1. 저는 96년도에 서울서 내려와 충남 홍성에서 결혼해 정착해 살고 있답니다. 오던 해 결혼해 여기 사람이 되었구요. 농사가 꿈이어서 남편을 직장생활 그만두게(?!) 하고 유기농으로 농사 짓고 있습니다. 야채꾸러미 직거래를 하고 있구요. 저희집에서 나오는 야채와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을 중심으로 한달에 70집 정도를 보내고 있답니다. 올해부터는 작년 말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도 올해부터는 꾸러미 보내는 것의 그 10%정도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살기로 했답니다. 일단 아는 곳부터 시작해 어려운 작은 단체들(밥을 해 먹는)에게 꾸러미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돈으로 매달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희가 여러품목을 넣는 꾸러미를 그대로 보내드리진 못해도 사서 넣지 않고 집에서 재배한 것들을 중심으로 몇가지 넣어보내드리기도 하여 거의 매주 1~2단체에 보내고 있지요. 아름다운 재단의 좋은 뜻을 받들어 저희 농산물이 도움이 될만한 곳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저희 형편 닿는 대로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저의 휴대폰은 010-6356-9622입니다.

    • 제가 댓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댓글만 봐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네요. 와락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본인이 가진 것에서 나눔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참 진실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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