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21일 ‘2011 저소득근로자 치과치료 지원사업‘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모두 179명이 신청해주셨습니다.

사업 내용에 맞는 지원자격인 연령, 근로여부, 근로기간, 소득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신청자는 130명입니다.
한정된 금액으로 모든 분들께 다 지원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안에서 또 우선순위를 가지고 심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 더 지원이 필요한지 의료적 시급성을 가리는 의료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신청해주신 분들이 치과에서 파노라마를 찍고 치료계획을 제출하시고
그것을 가지고 치과의사로 구성된 심사단이 심사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신청서에 의사선생님들이 적어주신 소견을 잠시 들여다볼까요?

여기서 번호는 치아의 위치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번호 하나당 치아 한개가 되겠죠.
첫째줄을 읽어보니 11, 14, 15, 16, 17, 21, 24, 25, 26, 27번 발치???????? 
그럼 10개를 다 빼야한다는 건가요?????   

모든 치아의 발치?? 모든 치아를 빼고, 전체 틀니로 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분도 치아 상태가 심각하여 빠른 치료를 요한다고 소견을 써주셨네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어마어마 합니다. 

이렇게 의료적 심사를 거쳐서 최종 선정되신 34분은 300만원 이내로 치과치료를 받으시게 되는데요. 
사실 여기에서 또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근소근)

최근에 치과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철(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씌우는 것)을 하게 되면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죠. 
최근 금 값의 폭등(ㅠ)으로 보철치료의 금액이 엄청나 졌는데요, 
치과에 따라서 어떤 치과에서는 치아 1개당 50만원 정도까지도 한다는군요. 
그렇게 되면 300만원으로 보철과, 틀니와 치과치료비 등 치과치료를 완료하기에는 금액이 부족한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일종의 재능나눔으로 많은 치과에서 치료비 수가를 낮춰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박수를 안 쳐드릴 수가 없네요. 짝짝짝짝짝!!!



이제, 선정되신 분들은 9개월 간 본인이 이용하기 편한 치과에서 개별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게 됩니다. 
치과를 가야하는 날은 언제나 저에게 무서운 날이었지만
이번에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재밌는 사업 재미없게 포스팅하는 ‘팔랑팔랑 걸음 직장인 A씨’는 일하러 가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