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와 아름다운재단은 2020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4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자기 주도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취업교육과 사회 적응 프로그램,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그룹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합니다. 2023년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합니다. |
2023년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
봄볕으로 유난히 초록이 눈부시던 5월 24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청년 자립청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올해로 4년째 지속 중인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함께하고 있다. 대상은 만 18세~25세 비진학 자립준비청년 25명이 명이며, 그들이 행복한 꿈에 도전하고 건강한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진로지원금을 비롯한 효과적인 교육과 지지체계형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2023년 지원사업도 예년처럼 오리엔테이션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청년들은 환영의 마음을 담아 전달한 간식키트를 받아 들고 준비된 자리로 향했다. 테이블로 각각 걸어가는 청년들의 해사한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약간의 긴장이 스친다.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각자가 꿈꾸는 미래의 마중물로 자리하길”
청년 자립청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은 청년들의 관심사에 따라 테이블을 4개로 구분했다. ‘진학과 자격 취득’, ‘이공계’, ‘바리스타와 특별 산업군’, ‘예‧체능계’다. 같은 관심사를 지닌 청년들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사회를 맡은 스타벅스코리아 사회공헌팀 윤영민 파트너는 아이스 브레이킹을 고려한 ‘커피 체험’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커피 체험은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커피 관련 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이블마다 로스팅해 갈아 놓은 원두를 침출식으로 함께 드립하고 음미하면서 첫 만남임에도 살가운 소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커피 체험이 마무리되자 본격적인 개회가 선언됐다. 아름다운재단 변화확산국 김아란 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여러분이 꿈을 잘 펼쳐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이곳의 어른들이 응원군으로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김현정 부장은 “한 해 동안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동행하고자 하니 즐겁고 재밌게 참여해주었으면 한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스타벅스 김낙호 본부장은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이 각자가 꿈꾸는 미래의 마중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25명의 청년들이 더불어 생각을 소통하고 활동도 공유하는 삶의 지지 관계를 형성해 나가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25명의 청년들을 향한 지원을 서약하는 지원증서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호명을 통해 저마다 지원증서를 건네받은 청년들의 얼굴에는 진지한 표정이 엿보였다. 청년들의 꿈과 삶의 터닝 포인트로 기억될 순간이자,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소중한 시작을 확인한 시간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희망별로 떠나는 꿈빛 여정의 시작
자립특강 및 함께 하는 문화 체험을 위해 청년들은 자리를 옮겼다. 1박 2일간 머무를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 에서 청년들은 2022년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에 참여한 선배들과 만나 이야기를 이어갔다. 청년들끼리 막간의 담소를 주고받는 사이 ‘사업소개’를 위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이봄 대리가 강단에 올라섰다. 올해 지원사업은 6월부터 자립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가 매월 진행되고, 9월에는 문화체험, 10월에는 나눔활동, 11월에는 청춘여행 등의 희망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더불어 연 1회 스타벅스 바리스타 직업체험과 이력서 및 면접 관련 취업특강도 계획되어 있다. 그 외 진로와 자립 정보는 수시로 공유된다. 청년들은 ‘지원금 사용계획서’를 작성하고 ‘꿈‧성장 일지’를 기록하며, 담당 선생님과 소통 및 상담을 지속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업소개에 청년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된 듯했다.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은 자립을 위한 길을 열어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보호종료 직후라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서 자신의 꿈에 다가간다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저는 지원사업을 통해 관계를 확장할 수 있었는데요. 담당 선생님이나 또래 청년들과 친근하게 연락하고 만나면서 새로운 기회도 열리더라고요.”
“저는 독학사로 학위를 취득한 다음 학사 편입으로 진학할 생각이에요. 그동안 여러모로 막막했는데, 이 지원사업을 통해 친근한 관계도 만들고 유용한 정보도 나누며 목표를 이루고 싶어요.”
“제 꿈은 중장비 관련 사업자인데요. 일단 로더운전기능사를 비롯해 중장비 자격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해요. 열심히 실력 쌓으며 단계별로 제 꿈에 도전하려고요.”
희망이 감도는 청년들의 목소리. 이제 ‘자립특강’ 순서였다. 강사로는 아름다운재단 손자영 캠페이너가 초청됐다. 자영 캠페이너는 ‘나의 자립 이야기’를 주제로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깨달은 바를 진솔하게 얘기했다. 특히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내게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스스로 던졌던 질문은 그대로 청년들에게 다가가 적잖은 울림을 선사했다. 주거 지원은 물론 경제 교육과 마음 건강을 포함한 생애 주기에 따른 복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꿀팁도 공유하며 청년들의 꿈과 삶을 응원했다.
정성으로 준비한 저녁을 먹고서 1일차 마지막 일정이 있는 여의도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그 사이 친해진 청년들의 이야기 소리는 멈출 줄 몰랐다. 서울이 처음인 청년들도 많은 터라,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경험을 전하고 싶어 한강 유람선 일정이 준비되었다. 상쾌한 한강의 밤 공기, 밴드의 신나는 음악, 새롭게 만난 친구들… 2시간이 이렇게 짧은 시간이었나. 청년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유람선 일정을 제일 재밌었던 프로그램으로 뽑아 주었다.
2일차 프로그램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환원 중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4호점 적선점을 방문하고 조별로 경복궁 투어가 진행되었다.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각자 음료를 주문하며 매장을 둘러보고, 길 건너 한복점에서 개성 가득한 한복으로 환복한 후 경복궁으로 향했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경복궁 담벼락을 거니는 청년들의 뒷모습은 기대에 가득차 보였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청년들은 새로운 꿈과 삶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더러 난관과 고비를 맞닥뜨릴지도 모르지만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반드시 그 꿈을 닮아가는 법이다. 2023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기점으로 청년들이 오랫동안 꿈을 그릴 수 있기를, 그래서 반드시 그 꿈을 살아낼 수 있기를 마음 다해 소망한다.
글 : 노현덕 작가
사진 : 임다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