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와 미래에셋이 함께하는 청년희망 프로젝트’ 청년경제교육지원사업은 ‘삼프로TV청년희망프로젝트기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에게 ETF시드머니(종잣돈) 및 경제 교육, 맞춤형 재무 상담 등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다지고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한 본 사업은 2023년도까지 3년간 지원을 통해 150명의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자립에 필요한 경제 지식과 올바른 금융습관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금융지식을 쌓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자립준비청년 세 분과 그룹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자립준비청년들과 나눈 이야기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2023년 시설퇴소청년의 생활실태 및 정책개발’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중 4.93점으로 전반적인 청년의 삶의 만족도인 6.71점에 비해 꽤 저조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재정의 수준과 비례했고, 그 중 36.2%는 부채가 있었으며, 액수는 평균 1,200여 만 원에 다다랐다. 정부에선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현금성 지원에 그치고, 자립지원통합서비스도 실행한다지만 실효성과 접근성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정을 헤아린 아름다운재단은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과 협력해 <2023 청년 경제교육 지원사업> 을 진행했다. 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은 물론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396만 원 상당의 ETF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은 체계적인 계획 속에 성공적인 자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세 명의 자립준비청년은 지원사업을 터닝 포인트 삼아 저마다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금융안전망과 자립의 초석을 마련해 준 청년경제교육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에게 금융안전망과 자립의 초석을 마련해 준 청년경제교육지원사업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으로 마련하는 자립의 초석

자립준비청년은 존중받는 성인으로 발돋움하고자 열과 성을 다해 살아간다. 세 명의 자립준비청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근검절약 속에 온전한 자립을 이루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들은 지원사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그도 그럴 것이 지원사업에서 지원하는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은 금융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립의 초석 같았기 때문이다.

“저는 도시 계획 관련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지금껏 경제관념 없이 일상 유지에 급급하다 보니 저축도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자산을 모으려면 다양한 금융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을 진행하는 지원사업에 꼭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A)

“제 꿈은 웹툰 작가인데요. 보편적인 직업이 아닌 데다 주위에 의지할 만한 어른이 없어 경제적으로 막막하던 차에 자립생활관을 통해 지원사업을 접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경제 관련 지식이나 정보를 쌓는 방법을 몰랐는데, 지원사업에서 경제교육을 지원한다 해서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B)

“저는 공기업 퇴사 후 사회복지직 공시를 준비 중이에요. 오롯한 자립을 위해 경제교육은 필수인 것 같아요. 금융 습관도 개선하고 금융 사기도 예방할 수 있잖아요. 더구나 개인적으로 자립수당이 종료되는 이 시점에 지원사업을 통해 재무상담도 받을 수 있어 정말 기대됐어요.” (자립준비청년 C)

금융 지식의 가치를 인지한 세명의 자립준비청년은 지원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설레고 기뻤다. 무엇보다 그들은 ‘돈의 인문학’, ‘생애설계 재무관리’, ‘ETF 운용’ 등 경제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금융 지식의 바탕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A는 돈에 대한 관점이 전환돼 무조건적인 절약보다는 삶이 윤택해질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자립준비청년 B와 C는 ETF의 개념을 확립하며 투자의 선택지를 확장할 수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2회에 걸친 1대1 맞춤형 재무상담으로 그들은 객관적인 잣대 속에 재무 관련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재무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제 자산 흐름에 대해 검토받을 수 있어 유익했고요. 저축 시 통장 쪼개기의 중요성도 짚어 주시고, 경제 이슈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알려 주셔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A)

“저는 경제교육에서 생애 주기에 따른 재무 계획의 필요성을 인식하긴 했지만 적용하기가 다소 막연했는데요. 다행히 재무상담을 통해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고, 실천이 가능한 재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B)

“재무상담에서 제 재정적 성향은 안전형으로 진단됐는데요. 장점도 있지만, 보완도 필요하더라고요. 특히 가성비만 따져 소비하다 보면 삶의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으니 현재의 행복을 위한 재무 계획도 세우라는 말씀은 울림이 컸어요.” (자립준비청년 C)

세 명의 자립준비청년은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이 인상적이었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그들은 금융 지식을 더욱 탄탄하게 쌓기 위해 경제교육에서 직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실전형 학습이 추가되길 바랐고, 재무상담에선 수입과 소비 분석에 따른 심층적 피드백이 진행되길 원했다. 나아가 그들은 자립준비청년에게 꼭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경제 이슈와 트렌드 분석법’, ‘적금을 비롯한 분야별 금융 상품의 장단점’, ‘주식을 거래하는 기초적 상식’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고 있는 세명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고 있는 세명의 자립준비청년


자신감과 주도성이 돋보이는 삶의 변화

세 명의 자립준비청년은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에 전념하는 1년 동안 여러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들은 금융 지식을 학습하는 가운데 현실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고, 미래에 대한 주도성이 생겼다. 이는 그들의 일상에도 고무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돈을 목적이 아닌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자 그들의 삶은 한층 자유로울 수 있었다. 실제로 그들은 생애 주기에 따른 재무 계획 아래 자신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갔다. 그동안 절약하느라 관심 두지 못했던 건강과 미용에 보다 신경 썼고, 한 달에 한 번은 신선한 경험을 위해 퍼스널 컬러도 진단받고, 친구랑 놀이공원도 다녀왔다.

게다가 경제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해하게 됐고, 다방면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구상할 수 있었다. 그 관점에서 그들은 곧 지급될 396만 원 상당의 ETF 운용 방향 역시 명확히 세우고 있었다.

“저는 금융을 공부하는 가운데 몇몇 ETF와 주식을 눈여겨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ETF가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새로운 ETF나 주식에 재투자해 자산을 늘려갈 작정입니다.” (자립준비청년 A)

“경제 전문가분께서 ETF를 지급받으면 바로 매도하기보단 운용하는 경험을 쌓아보길 권하셨어요. 하지만 최근 제가 자립을 위해 이사하게 돼서 현재로선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편이 재정적으로 유리할 것 같더라고요. 대신 ETF는 추후에 직접 운용해 보고자 합니다.” (자립준비청년 B)

“저는 경제교육을 통해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배웠는데요. 제공해 주시는 ETF 역시 안정적이라는 판단 아래 가치 투자의 시각에서 장기적으로 유지할 예정이에요.” (자립준비청년 C)

자립준비청년들은 금융 지식을 토대로 저마다 합리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사실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 지식은 배울수록 자립준비청년이 습득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깨우쳤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은 금융 지식의 부재로 재무관리가 서툴러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에 더욱 능동적이었던 세명의 자립준비청년은 금융 지식 위에 새롭게 자립의 기틀을 쌓을 수 있었고, 희망의 내일도 꿈꿀 수 있었다.

2023 지원사업의 경제교육 내용을 담아 발간된 금융워크북

2023 청년경제교육지원사업 경제교육 내용을 담아 발간된 금융워크북


“저는 만 1년 차 사회 초년생이라 열심히 회사에 적응해 나가는 중인데요. 예전에는 앞날을 떠올리면 항상 초조했는데, 이제는 재미있게 자산을 모을 수 있다는 확신에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10년 후 내 집 마련이 목표인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투자에 집중해 보려고요.” (자립준비청년 A)

“현재 저는 웹툰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향후 생활은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유지하는 가운데 매월 적금으로 시드머니를 마련해 투자에도 꼭 도전할 생각입니다.” (자립준비청년 B)

“제 우선 과제는 사회복지직 공시 합격이에요. 그 후 고정적인 수입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생각인데요. 그러면서 모두가 멋지게 성장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자립을 실현하고 싶어요.” (자립준비청년 C)

자립준비청년들은 자신감과 주도성이 깃든 포부를 내비쳤다. 당당한 모습에서 드러났듯 지원사업이 선사한 영향력은 상당했다. 실제로 지원사업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사고관과 인생의 가치관은 진취적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지원사업은 그들에게 자립을 이루는 디딤돌 같았고, 행복으로 이끄는 마중물 같았다. 그 디딤돌과 마중물 속에서 그들은 봄의 새순처럼 새로운 미래를 움 틔웠다. 그렇게 초록빛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이상 그들의 성공적 자립은 수순처럼 시간문제일 듯하다. 그런 만큼 그들이 더불어 행복한 삶도 활짝 꽃피우길 응원하고 있다.

글. 노현덕 | 사진. 임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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