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레터 5주년을 기념해 구독자 여러분을 만났어요. 첫 번째 후친소는 바로 오렌지레터로 익숙한 마이오렌지의 조성도 대표입니다. ‘펭도’라는 닉네임으로 더 익숙하죠? 2021년 4월부터 구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오픈율 100%에 달하는 찐친 구독자인데요. 소셜 임팩트 조직들이 본연의 가치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기술로 돕는 마이오렌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
마이오렌지에서 총괄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마이오렌지는 소셜 임팩트 조직들이 본연의 가치를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기술로 돕는 임팩트테크 스타트업이에요. 독자적인 AI 솔루션인 ‘오렌지임팩트’로 조직의 ESG 목표 달성과 임팩트 창출을 돕고 있고요. 벌써 8년째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소셜섹터 소식을 전하는 ‘오렌지레터’도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비영리 조직과 활동가분들이 실무에 AI를 잘 활용하실 수 있게 돕는 AX(AI 전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에요.
일을 하면서 가장 힘이 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분들께 서비스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힘을 얻습니다. 특히 AI 임팩트 빌더를 써보신 분들이 “복잡했던 보고서 작성이 훨씬 쉬워졌다”거나 “우리 조직의 가치가 데이터로 명확히 보여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씀해 주실 때 정말 보람차더라고요. 8년 동안 ‘오렌지레터’를 멈추지 않고 발행할 수 있었던 것도 매주 월요일을 기다려 주시는 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구독자님의 책상 위 풍경이 궁금합니다.
제 책상 풍경은 의외로 심플해요. 최근엔 세로로 둔 서브 모니터에 ‘클로드 코드’ 앱을 항상 띄워두고 작업하는데,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AI와 바로바로 협업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최근 발견한 인상깊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일상에서 AI와 함께하며 변화를 체감하는 것처럼, 최근 비영리 현장에서도 기술을 대하는 태도에 아주 흥미로운 변화가 보이고 있어요. 사실 AI가 내 일자리를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목격한 가장 인상 깊은 변화는 활동가분들이 그런 두려움을 넘어 AI를 진정한 ‘동료’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바이브 코딩’ 같은 방식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쓰며 역량을 키우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리소스가 부족해 증명하기 어려웠던 사회적 가치를 ‘AI 임팩트 빌더’ 같은 도구로 체계화해서 데이터와 리포트로 만들어내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되고요. AI가 단순히 보조적인 도구를 넘어, 비영리 조직이 본연의 미션에 더 깊이 몰입하게 돕는 혁신적인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영감이 됩니다.
후후레터를 처음 구독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기록을 보니 2021년 4월 23일에 구독을 시작했더라고요. 동료가 창간 소식을 알려줘서 기쁜 마음으로 구독했어요. 제가 워낙 뉴스레터를 좋아해서 지금도 500개가 넘는 레터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후후레터는 단순히 구독 목록에만 있는 게 아니라, 새 메일이 오면 열어보게 되는 몇 안 되는 소중한 레터 중 하나예요.
최근 레터에서 본 주제 중 가장 관심있게 본 편이 있다면요?
최근에 읽은 ‘여기, 오운완 동료들이 있다!’ 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소셜섹터에서 일하는 분들이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일하시는지에 관심이 아주 많거든요. 특히 아름다운재단 구성원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콘텐츠는 늘 귀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계기로 소셜섹터에 진입하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또 퇴근 후의 일상은 어떤지 다 궁금해요. 이런 콘텐츠 많이 만들어주세요.
소셜섹터의 동료로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다면 어떤 주제로 대화해보고 싶나요?
‘소셜섹터의 인재 유입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해보고 싶어요. 최근 소셜섹터에 새로운 인재들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동료를 이 현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우리가 어떤 매력을 더 보여줘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어요.
후후레터에 건네고 싶은 한마디!
후후레터 5주년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이번 5주년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다음 5년도 변함없이 기대하며 계속 구독하겠습니다. 후후레터만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기획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박주희 매니저
글 마이오렌지 조성도 총괄대표
일러스트 김참깨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