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싶다> 소책자가 짜잔~! 실물로 나온지도 벌써 2주째네요.

아름다운재단 캠페인에 관해 하루라도 빨리!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e-Book으로 먼저 공개했지만… 손으로 사그락사그락 넘기는 그 느낌을 함께 전한다면 마음에도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미처, 소책자를 신청하지 못한 분들은 이 책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직접 만져보며 읽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지금부터 무료로 책을 가져갈 수 있는 장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 책, 어디에 둘까?

책을 만들기 전, 저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이 책을 어디에 두면 좋을까?’ 였어요.

이 책과 잘 어울리는 공간에 두었으면 좋겠고, 책을 찬찬히 볼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었으면 싶고, 왁자지껄하다기보다는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었으면 좋겠고… 등등… 아휴~ 욕심은 한도 끝도 없더군요.;;; 

그러던 중 갑자기! 퍼뜩!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저희 소책자의 일러스트를 맡아주신 임진아 작가님처럼, 최근 들어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본인의 개성이 강하게 묻어나는 내용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독립출판물을 펴내는 분들이 많아졌죠. 그러다 보니 전국 곳곳에 이런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독립출판서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독립출판서점에서는 대형서점에서 보기 힘든 다양하고 독특한 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소소하지만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도 있답니다. 작지만 사랑스럽고, 숨겨진 보물처럼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독립출판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런 곳에 <집에 가고싶다> 책을 놓아둔다면 참 잘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또 이 책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고 주거지원캠페인에 함께 해주실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살짝, 들었죠.

그래서 전국 곳곳에 있는 독립출판서점 대표님들 한 분 한 분께 편지를 써서 저희 책 1부와 함께 보냈습니다.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하시지 않을까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혹시나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하겠다고 참여해주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네요. 

그렇게 편지를 보낸 후, 일주일이 지나고… 결과는 ??!!!!!!!!

독립출판서점 27곳이 함께 합니다!

감격했습니다 ㅠㅠ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27개의 독립출판서점 대표님들께서 주거지원사업에 깊이 공감하셨다고, <집에 가고싶다> 소책자를 운영하는 공간에서 비치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문자로, 전화로, 메일로 세심하고 살갑게 답해주신 대표님들께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아름다운재단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 문제에 대해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해준 분도 계셨고, 서점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널리 알리겠다는 말을 전해준 분도 계셨고, 아름다운재단이 하는 사업에 관심이 생긴다는 말을 전해준 분도 계셨습니다. 참,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자! 그럼, <집에 가고싶다> 소책자를 만나볼 수 있는 독립출판서점 27곳은 어디일까요?

서울  

노말에이(NOrmal A), 다시서점, 베로니카이펙트(Veronica Effect), 프레드릭, 프루스트의서재, 퇴근길책한잔, 책방오후다섯시, 200/20, 테이크아웃드로잉, 유어마인드, 오프투얼론(Off to ___ Alone), 책방만일, 스토리지북앤필름, 대륙서점

경기

5km 북스토어, 국자와 주걱

강원  

물고기이발관, 동아서점

충청  

도어북스

전라  

파종모종, 그냥과 보통

경상  

샵메이커즈(MAKERS), 커피는 책이랑, 이층책방, 더 폴락(THE POLLACK), 달팽이책방

제주  

라이킷(LIKE IT)


캠페인을 시작하기 이전에 많은 분께 ‘집이란 어떤 곳인가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따뜻한 곳, 쉴 수 있는 곳, 피로를 푸는 공간, 행복을 주는 곳, 실패를 보듬어 주는 장소…… 수많은 대답이 있었지만 다양한 대답 속에 담겨있는 집의 ‘본질’은 모두 같았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공간’이며,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 당연한 공간’이라는 사실 말이지요.

지금 이 시대는, 집의 본질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로지 집 ‘값’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월세, 전세 난민, 주택자금대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벌어지는 계약금 권리금 분쟁,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얼마만큼의 돈, 돈, 돈…… 그렇게 ‘집이 곧 돈이고 돈이 곧 집’임을 강요당하는 사이에 많은 사람이 고통받으며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쉬고,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고, 내일을 향해 살아갈 수 있는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진짜 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그런 집에 갈 수 있도록, 가장 소외된 지역부터 돌아보는 아름다운재단의 주거지원캠페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주거지원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겁니다.

15년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재단 주거지원캠페인 <집에 가고싶다>란?

아름다운재단은 우리 모두가 따뜻하고 안락한 집에 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캠페인 <집에 가고싶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주거기금은 주거불평들을 해소하고, 우리사회의 주거 문제를 변화시키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글 : 아름다운재단 박초롱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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