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무엇을 해도 참 다릅니다. (이런 표현에 선입견과 편견이 담겨있을 수 있으나) 제가 보는 이 청년들은 참 반짝반짝했습니다. 바로, 2017년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 B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비밀기지’라는 청년단체입니다. 새로운 활동을 하는 신생단체의 에너지 때문인지, 현장을 방문했을 때의 그 반짝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비밀기지’는 <부산청년반상회 ‘헛짓거리’>라는 이름으로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 청년들과 꾸준히 모여 이야기하고, 배우고, 변신하고 있습니다. (사실 헛짓이라고 하기에는 알맹이가 가득하다고 느껴졌어요.) 올해는 작년부터 다져진 부산지역의 네트워킹을 넘어 전국 청년들의 활동을 확인하고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청춘순례’라는 이름으로 5박 6일간, 8개 지역의 11개 단체를 만났다고 합니다. 작은 자동차 한대에 운전기사, 글쟁이, 촬영이가 된 비밀기지 3명의 청년활동가의 청춘순례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비밀기지에서 글과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P.S : 아! 비밀기지 활동은 부산신문에서도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실렸는데요.  아름다운재단을 언급해주신 비밀기지의 센스와 그걸 편집하지 않고 실어주신 부산일보에 감사 인사를… ( ▶ 신문기사 바로 보러가기 )

 

청춘순례  GO!!

비밀기지가 걸어온 걸음

2015년 8월 15일. 비밀기지가 만들어졌다. 청년 단체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만나 초대장을 전해주면서 두 발로 뛰었다. 그렇게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청년 단체들, 그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들을 ‘비밀기지’라는 공간에 모으고자 했다. 처음엔 ‘공간’으로서 모았고, 비밀기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모았다. 그리고 지난 2016년 3월부터는 청년 반상회 ‘헛짓거리’를 통해 이들을 모으려 했다. 이게 비밀기지의 첫걸음이었다.

그러다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아름다운재단에서 실시한 공모전에 당첨이 되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반상회를 통해 단체끼리 실제로 새로운 기획을 논의 해보기도 하고, 1박 2일간의 캠프를 통해 청년단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산의 청년단체들의 정보를 모은 ‘B-MAP’을 만들고, 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다가 사라진 단체들의 인터뷰를 통해 청년단체들이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 어떤게 필요한지에 대해 다룬 ‘쏴라있나’라는 책자를 제작하였다.

청춘 순례를 떠나게 된 배경 및 계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방법은, 나에게 익숙한 곳에서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산에서 각자의 분야에 있는 각자의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세명이 모여, 이 곳 부산을 떠났다.

다른 지역의 청년단체들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고, 어디로 나아가려 하는가. 그 지역은 어떠한 환경에 처해있고, 어떤 고민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가. 이러한 수많은 새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비밀기지의 현시점에 대해 생각하고, 부산의 청년활동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했다.

그렇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모으고, 우리들의 생각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고자 했다. 이것이 바로 비밀기지의 두 번째 책자 프로젝트, ‘청춘 순례’였다. 그리고 비밀기지가 걸어가는 세 번째 발걸음 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B’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다.

청춘순례포스터

청춘순례  GO!!! <사진제공 : 비밀기지>

청춘 순례를 하며

청춘 순례는 총 5박 6일 동안 8개 지역의 11개 단체를 만났다. 모두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단체였고, 그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인터뷰는 그 단체의 간략한 소개와 활동 이력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그 지역만의 분위기나 문제점, 시나 관, 재단 등과의 관계, 그리고 단체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어떤 게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었다.

메시지 팩토리

메시지 팩토리 방문

바름협동조합

바름협동조합 방문

바름협동조합 게스트하우스

비밀기지

G지대 프로젝트

G지대 프로젝트 방문

문화인력양성소 판

문화인력양성소 판 방문

동네형들

동네형들 방문

작은따옴표

작은따옴표 방문

부천 500/50

부천 500/50

공존공간

공존공간

동네줌인

동네줌인

코끼리협동조합

코끼리협동조합

(사)청년문화허브

(사)청년문화허브


<청춘순례> 5박 6일 일정

첫 번째 날 _ 대구 메세지팩토리, 안동 바름 협동조합
두 번째 날 _ 원주 G지대 프로젝트, 춘천 문화인력양성소 판
세 번째 날 _ 서울 동네형들, ‘ ’(작은따옴표)
네 번째 날 _ 부천 노는모임 노모, 수원 공존공간 89-2
다섯 번째 날 _ 광주 동네줌인
여섯 번째 날 _ 광주 코끼리, 사단법인 청년문화허브

청춘 순례를 마치고

전국에는 정말 다양한 단체들이 있었고, 이러한 단체를 이끌어가는 멋진 청년들이 있었다. 이들은 지역도 다르고 분야도 달랐기에 현재 처해있는 환경도 달랐고 그 속에서 풀어나가는 방식도 달랐다. 어떤 방식이 옳다고 판단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정말 다양했다.

하지만 애초에 정답은 없었다. 11개의 단체에는 11개의 방식이 있었고, 이들은 각자 처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이렇게 전국에 있는 청년단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 정보들을 모아 영상과 책자를 통해 부산에 있는 단체들에 전달해주는 것.  이게 바로 비밀기지만의 방식이었고, ‘청년단체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해결하기 위한 비밀기지의 발버둥이었다. 이 자체가 청년단체의 지속가능성이었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단체가 왜 쉽게 없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이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부산의 청년활동이 어느 시점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되는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부산 안에서 있었다면 결코 떠올리지 못했을 생각하며, 더 나아가 비밀기지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조심스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비밀기지는 ‘중간지원조직’을 목표로 삼아, 올 한 해 동안 노력해보기로 했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들 혹은 청년들을 지원해줌으로서, 이들이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오랫동안 열심히 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부산의 청년 활동이 보다 더 발전되길 원한다.

청춘순례 3인방

청춘순례 3인방 운전기사(권현석), 글쟁이(박정오), 촬영이(손예영)

글ㅣ사진  비밀기지

 비밀기지 로고

청춘남녀꿀잼공간 <비밀기지>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청년단체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청년단체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취합하여 제공, 청년단체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중간지원조직입니다. 현재 비밀기지는 청년단체들간의 네트워크 행사인 부산청년반상회 ‘헛짓거리’를 통하여 매월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간이 필요한 단체들에게 공간을 대관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비밀기지는 부산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단체들에게 희망과 힘이 되어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 facebook.com/bimilg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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