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인사행정팀에서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일하는 간사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자 첫 시범사업으로 <비영리 안의 비영리(이하 ‘비/안/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안/비’는 사내 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간사의 재단 내부 활동을 지원하는 사내 배분(지원)사업’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비/안/비 자세히 보기]

나의 첫 비/안/비 – 좌충우돌 워크숍CFT 성공기

배우기

안녕하세요! 인사행정팀 육수환 간사입니다.

4월, 6주간의 학습조직 스터디를 매주 수요일마다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소 업무에 지쳐 정체기라 느끼던 시기였는데… (스터디 장소는 거리도 먼 역삼역…)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는 수요일이 오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하.

스터디를 시작하고 피터센게가 쓴 “학습조직”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성공하는 조직에서 나타나는 학습하는 조직을 실천하기 위해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할 5가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돌이켜 보면) ‘팀학습’, ‘공유비전’, ‘시스템사고’, ‘개인숙련’, ‘정신모델’로 기억합니다. (사실 기억이 나지 않아 찾아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재단의 학습 조직 시범사업(비영리 안의 비영리)에서 얻고자 하는 목적을 잘 정리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배경 설명이 길었지만, 올 해 6월에 진행했던 모임 ‘재단 워크숍CFT’는 이 스터디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운영해보았습니다.

비안비의 탄생

그렇게 ‘비영리 안의 비영리 모임’으로 CFT가 만들어졌습니다. CFT를 만든 이유는 ‘함께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한 나눔의 생활화’라는 재단의 비전이 있지만 ! 사실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업무 외에 타 팀과 함께 업무를 하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 팀과 함께 만나서 ‘사내워크숍’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CFT 멤버를 모집한다고 알린 후… 아니나 다를까 간사들의 참여도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하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랬더니!!!! 예상과 달리 동료들이 저의 제안을 듣고 흔쾌히 참여를 수락해주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랄까요 그래서 총 4명의 멤버 영입에 성공했답니다!!

그런데 ‘CFT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진짜 문제였습니다. 함께한 멤버들과 서로 역할을 나누기에 앞서서, CFT 모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맡아야할 역할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1차, 2차, 3차 모임을 하며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소 어려웠던(?) 1차 모임을 마친 후, 멤버들 전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결과물을 작성하고 공유해야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소 시간은 걸렸으나 2차, 3차 회의를 하면서 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워크숍 메뉴, 프로그램, 진행 등등 워크숍 전반에 대해 디테일하게 준비했습니다. 물론, 현지답사까지 마쳤지요!!!

워크숍CFT 2차 모임활동에서

워크숍CFT 2차 모임활동에서

인사행정팀만이 아닌 내부구성원들이 함께 기획한 사내 워크숍!

그렇게 함께 만든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했던 워크숍 주제는 “몸을 써 마음을 쉬게 하라” 였습니다.

혹여나 간사들의 참여도가 낮지 않을까, 체육 활동 중에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고민 고민하며 기획한 체육대회 시간. 올해 재단에서 함께 일하게 된 이정운 간사의 화려한 진행 솜씨가 매우 빛나던 시간이었습니다. (재단 사내 MC 등극!!!!) ‘자~’로 시작해 ‘자~’로 끝나는 안정감 있는 진행에 무척 마음이 놓였습니다. 또한 제법 손발이 잘 맞았던 CFT 동료들, 생각보다 승부욕과 열정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하는 재단 간사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이었던 것은 저 역시 즐거웠다는 점입니다.

하나, 둘, 셋, 넷 준비한 종목들이 끝나고 식사 겸 회식으로 워크숍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들 바쁜 업무로 무거웠덤 머리와 몸으로 왔을텐데, 이번 워크숍에서 잠시나마 복잡했던 생각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바래봅니다!)

마무리 서로 나누기

워크숍을 마친 후, 워크숍에 대해서 애초에 계획했던 목표보다 높은 만족도가 나왔습니다. 한편으로 워크숍을 준비한 CFT팀의 만족도 또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CFT팀의 다섯번째 모임 주제는 ‘워크숍CFT 평가회의’ 였습니다. 함께 지나간 워크숍에 대한 간단한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우리의 활동을 돌아보며 (걱정했던 시간도 돌아보고, 워크숍 결과에 대한 뿌듯함과 저마다 느낀 보람이 교차하며) 저는 조금 뭉클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평가회의를 진행하며 CFT팀이 ‘자발적 참여’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었지만 저의 제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것이었고 🙂 이번 모임을 통해 다른 팀에서 일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조금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함께 일을 도모할 때 ‘기록과 공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그 방법을 찾아갔던 시간이었기에 고생한 멤버들 모두에게 되려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였지만, 돌아보면 제가 가장 많이 성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협력하여 일하는 경험을 통해서 조직의 역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비영리 안의 비영리>의 학습조직 방식을 활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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