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아름다운재단은 ‘2014 아동청소년문화체험활동 지원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는 올 해 지원단체 중 하나로, 양주 천생연분마을로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 농촌 체험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이를 코코기자단이 취재하고 왔습니다.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월 30일.
의정부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을 만나러 양주 천생연분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연꽃이 인상적인 양주 천생연분마을은 곳곳에 흙내음과 푸르름이 묻어나는 예쁘고 따뜻한 마을이었습니다.

이 날은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의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 체험 프로그램 두번째 날.
양주 소재 농촌체험을 테마로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즐겁게 농촌 체험을 하고 있답니다.

안전행정부 지정 정보화마을인 양주 천생연분마을은 다양한 내용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체험관처럼 여겨졌는데요.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며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번째 체험은 천생연분마을의 자랑 연꽃 체험이었어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연꽃을 마음껏 보고,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연잎으로 모자를 써 보기도 했죠.

따 온 연잎은 깨끗이 씻어서 연잎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한정수 체험 지도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한 명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을 잘 해 칭찬도 많이 받았죠~

연잎으로 싸서 만드는 연잎밥을 처음 접하게 된 아이들은 신기해 하면서 어떤 모습과 맛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았습니다.

연잎밥이 익는 동안 아이들은 근처 고구마밭으로 가서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게 됐어요.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구마 캐기에 여념이 없던 아이들은 코코기자단에게도 직접 캔 고구마를 그득히 선물해주었답니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손수 만든 연잎밥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꿀맛이라며 손을 치켜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 잠시 휴식을 갖고, 바로 마을회관 마당에 나가 준비된 자전거를 탔어요.
천생연분마을에는 골프카가 두 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 골프카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곳곳의 동물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물놀이 TIME~!!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들은 물을 보자마자 뛰어 들었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물 낚시 체험을 시작했어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아이들의 즐거움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답니다~

양주 천생연분마을 체험의 마지막 순서는 떡메치기.
떡을 만드는 과정을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직접 떡을 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유정호 체험 지도사님은 한 명도 빠짐 없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죠.

입에서 살살 녹는 인절미도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잘라 콩고물을 입혀 먹어볼 수 있었는데요.
떡을 잘 안 먹던 아이들도 너무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즐거운 체험을 마무리 했습니다.

인터뷰 | 박세나(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센터장)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가 신청한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를 소개해 주세요.  

일단 한아협과 아름다운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는 양주시의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함으로써 산업화된 도시 의정부에 살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 아 체험 활동 경험이 매우 적거나 없는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들을 제공해 주고 있어요. 

총 4회의 체험 중에 지난 달 처음으로 맹골마을에 다녀왔고, 다음에는 한국민속촌 방문, 마지막으로 10월에  배 따러 비암마을로 체험활동을 떠날 예정입니다.

왜 양주였을까요?  

의정부와 양주는 바로 경계에 있지만, 농촌 체험을 처음하게 된 아이들이 많아요. 양주시에는 체험마을도 많고,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양주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짜게 되었습니다.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는 2012년에 5월에 문을 열었답니다. 지역아동센터로서는 새내기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교회의 지원이나   후원금으로 어렵게 운영해오다가 올해 5월부터 정부에서 운영비를 지원받아 조금 숨이 트인 상태입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만들어졌는데, 총 25명의 아이들 중에서 취약계층 가정의 우선아동이 80%, 일반아동이 20%이고요. 제가 목사일을 하면서 센터장을 맡아 복지사님과 함께  운영하고 있답니다.

‘2014 아동청소년문화체험활동 지원사업’에 대해 하실 말씀이나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250만원이라는 큰 돈을 지원해 주셔서 이렇게 하루 종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에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간 문제나 지속적인 지원 등을 통해서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쳐나는 하루를 함께 하다보니 코코기자단도 어느 새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처럼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웠습니다. 더 많은 기회를 기다리겠다는 박세나 센터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이 아이들에게 더 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마음으로 취재를 마쳤습니다.

지역 체험프로그램도 살리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의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

코코기자단 1기 임윤경기자

본 글은 한국아동단체협의회(http://www.kocconet.or.kr/)의 동의 하에 아름다운재단 지원사업 블로그에 수록 하였습니다.

[출처] 흙내음 나는 시골에 가요~하늘누리지역아동센터 양주천생연분마을 농촌체험 | 작성자 코코기자단 임윤경 기자

 

<아동청소년 문화체험활동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과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파트너쉽을 맺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꿈꾸는나무기금, 성도지엘삼더기금, 아름다운영화인기금, 효주기금, 행복한쉼표기금을 기반으로 전국 문화소외지역(농어촌, 광산촌, 섬지역 등)에서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활동하는 단체나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및 양육시설에 아동청소년 문화체험활동(문화예술교육, 현장탐방 등)을 지원합니다.

댓글 정책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