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변화의 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도서관 지원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도서 구입 지원 이외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도서관에서 필요한 기자재 지원까지 지원내용을 다양화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총 19개의 도서관이 선정되어 2014년에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도서관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시죠.

달팽이 미디어 도서관은 서가를 새로 제작하고 LED 형광등으로 교체해 보다 쾌적하고 밝은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 햇빛따라 역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던 다락방, 책읽기 좋은 창가 테이블, 어른들의 수다방인 주방을 만들어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달팽이, 새 신 신고 폴짝~”  달팽이 노후 환경 개선 

아이들의 신나는 책놀이터이자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이며, 책을 통해 자기를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달팽이 미디어 도서관. 2013년 말부터 시작해서 개관 9년째를 맞은 올해 달팽이의 시설이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책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왔던 서가가 급기야 무너져 내려 집을 잃은 책들은 바닥에 깔려 있고, 비싼 전기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달팽이의 조명은 군데군데 빠져 있었습니다.

무너진 서가의 보수 및 제작으로 노후에 의한 훼손 문제를 해결하고 형광등의 LED 교체로 30% 이상 전기세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고자 다음(Daum) 희망해의 희망 모금을 지난 1월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모금이 종료된 지난 3월 18일까지 무려 1,641명의 네티즌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목표액 4,000,000원(서가 제작과 LED 형광등 교체로 견적을 받은 비용)의 42%에 해당하는 1,708,949원만이 모금되었습니다. 다행히 부족한 부분은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 시나리오-도서관 지원사업으로 달팽이가 새옷을 입었습니다.

쥐가 갈아먹은 듯 패이고 으스러지더니 급기야는 포싹 가라앉고만 달팽이의 서가가 비바람에도 끄덕하지 않은 쭉쭉 뻗은 서가들로 다시 태어났어요.

2014 변화의 시나리오 도서관 지원사업

전기세 무서워 군데군데 형광등을 빼어 놨었죠. LED 형광등으로 교체한 후에는 달팽이의 사방팔방에서 빛이 나요. 이제 밝은 조명 아래서 책을 볼 수 있어요.

2014 변화의 시나리오 도서관 지원사업

달팽이가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아이들의 신나는 책 놀이터로, 지역 상인들에게는 찾아가는 도서관으로서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름다운재단과 다음 희망해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주민들 속에서 더욱 거듭나는 달팽이가 되겠습니다.

글 / 사진 : 달팽이 미디어 도서관

꿈을 담을 서가를 탐하다

‘햇빛따라 도서’관을 만들자고 할 때, 사람들은 있으면 좋겠다고 말은 했지만 2009년에 진짜로 도서관이 만들어질 줄 몰랐습니다. 늦게 퇴근할 때, 토요일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할 때,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때, 햇빛따라도서관은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책 읽고, 놀고, 야외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은 무럭무럭 성장했습니다. 동네 엄마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나누고, 천연화장품을 만들고, 요양원과 무료급식소에 봉사활동 나가면서 햇빛따라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공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햇빛따라가 있어 다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14년 5월에 햇빛따라 도서관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이사하려니 이것저것 다 돈이었습니다. 도서관을 처음 만들 때처럼 많은 분들이 함께 할 거라 믿었지만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도서관을 함께 운영하는 엄마들과 아이들의 바람도 있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화장실 물이 얼어 추위에 떨었던 경험이 있어 냉온풍기 설치가 절실했고, 주방이 없어 아이들과 요리수업을 하려면 난감했던 기억으로 주방 공간 확보, 서가와 열람테이블을 더 갖춰 책 읽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편안히 책 읽을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주저되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아름다운재단의 귀한 도움을 받아 자신있게 원하는 공간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고 서가도 원목으로 짜맞춤을 했습니다. 또 도서관 식구들, 주민들의 후원금과 출자금 4,500만원을 받아 아이들이 원하던 다락방, 책읽기 좋은 창가 테이블, 어른들의 수다방인 주방을 만들었습니다.

2014 변화의 시나리오 도서관 지원사업

2014 변화의 시나리오 도서관 지원사업

이름도 어린이도서관에서 마을도서관으로 바꿔 도서관 활동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을도서관 햇빛따라’는 돌봄의 책놀이터로,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교육문화공간으로, 사람이 모이고 소통하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나누는 동네사랑방이 되고자 합니다.

글 / 사진 : 어린이 도서관 햇빛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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