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권찬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기부자님과 지원자님, 수많은 시민분들 덕분에 2020년에도 하루하루 작은변화를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가끔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제처럼 오늘을 살고 내일도 마치 오늘과 똑같이 살아갈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돌이켜 보면 세상은 상당히 바뀌어 있고 사람들은 바뀐 세상에 적응하느라 분주합니다. 변하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퇴보하기도 하죠. 그런 과정을 잘 헤쳐나가 변화를 만드는 동력은 결국 과거를 인지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도전해 가는 조직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영리에서 비영리로 옮긴 제 경험에 의하면, 영리와 비교해 비영리 조직에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재원의 문제로 선행 투자나 장기적 인프라 구축이 어렵기도 하고, 설령 중요한 기회가 와도 즉각적인 인력과 자원의 투입이 쉽지 않습니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 또한 결과만큼이나 중요하기에 적절한 투입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재단은 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비롯해 KBS 거리의 만찬-카카오같이가치 공동모금프로젝트, 400호를 맞이한 한부모여성 창업지원 <희망가게>,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사업, 공익활동 지원 <변화의시나리오>,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 등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탄생기 그리고 유아기와 사춘기까지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기에 이러한 도전들이 가능했고 의미있는 성과들도 가능했습니다. 올해 3년차 사무총장으로서, 2020년 한 해도 한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도전들을 차곡차곡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모든 변화와 성장은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이라고 믿고 또 의지하며 올 한 해 성년맞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6일
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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