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참 공간이 좁습니다.
사람은 많고, 보관할 자료도 많은데, 장소는 좁고.
그렇다보니 재단 간사들은 행사물품, 서류박스들과 함께 어우러져 동고동락하고 있죠.

기획홍보국에도 역시 여러개의 먼지쌓인 박스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잡지도 있고, 신문도 있고, 복사물도 있고…
바로 재단 홍보물들인데요.
아름다운재단 10년. 그 사이 각종 언론보도가 됐던 내용이 담긴 잡지, 신문, 혹은 이를 복사한 자료들을
모아놓은 거지요. 홍보는 됐고, 보관은 해야겠으니 일단 모으기 시작한 자료가 정말;;;;;
어머어마했지요. 거기다 목차정리가 제대로 안 되다보니,
자료가 아닌 것도 뒤섞여 있었고요.

정리를 해야겠는데, 이게 업무 중 짬짬히 틈을 내서 해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이어서
자원봉사자에게 요청을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바로 ‘그들’이 왔습니다.

(봉사도 나눔도 할 줄 아는 멋쮠 청년들. 왼쪽부터 박규삼, 오인태, 김진욱)

 
 
하하하;;;; 사진이 못 나왔네요. 많이 흔들려서 마구마구 보정을 해도 실물을 따라가지 못하는군요. (미안해요~ 멋진 청년들!)
여하튼, 이 듬직한 분들이 나타나신 겁니다. (실명은 빼고~ 사진만~ ^^;;)
현재 성균관대 법대에 다니시는 세분은 모두 절친이시랍니다. 학교에서 축구동아리 멤버신데요. 
자세히 보면 팔뚝에 올록볼록 근육이 보이실겁니다. ㅋㅋ
실제로 보면 아주 육덕하신 몸을 자랑하신답니다. ^^;;
(어머 유부녀가 왜이리 몸 이야기를;;;;ㅋㅋ)
이 세분들이 등장하셔서 
우리의 홍보자료를 싸악~ 정리해주셨습니다. 

재단에서 자원봉사를 해주는 모든 분들이야 모두 고맙지만 특히 이 청년들이 고마운 것은
바로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해주신 일이기 때문이예요.
법학대학원 시험이 8월인데, 그걸 앞두고도 몇개월간 꾸준히 자원봉사를 해준 것이죠.
게다가 4학년이니 얼마나 마음도 무겁겠어요.
그런데도 매주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재단을 방문해서
듬직하게 자기 할 일을 처리하는 걸 보고, ‘와, 어딜가도 정말 책임감 있게 일잘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더불어 저런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법조계에 있을 것이라는사실만으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ㅎㅎㅎ

규삼 씨는 정말 ‘반듯’ ‘모범’ 그 자체라서 일을 맡겨놓으면 정확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었고,
인태 씨는 센스가 많고 융통성이 뛰어나서 하나를 알려주면 두세개를 다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진욱 씨는 굉장히 듬직하고 믿음직한 스타일이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기 할 일 다 하는 스타일이고요.
세 분을 궁합이 잘 맞는 ‘삼총사’라 불러주고 싶네요.ㅎㅎ
사실, 요즘 대학생들 취업 준비나 아르바이트로 바쁘지 어디 자원봉사할 틈이 있나요.
아마 우리 청년들도 그랬을 거예요. 여러 사정도 있고, 바쁘기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준비도 해야했을텐데…
돌아볼수록 참 고맙습니다. 법학대학원 준비하는 청년들만 아니었다면 재단에서 일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꼬드기고’ 싶었답니다. ㅎㅎ

지금은 청년들이 봉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무더운 더위 속에서 놀고 싶은 마음, 쉬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겠죠?
참! 우리 청년들이 시험이 끝나면 다시 돌아와서 봉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9월쯤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반가운 얼굴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시험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화이팅!!! 

 

댓글 2

  1. 사무실에 큰 활력소를 주던 분들^^ 보고 싶네요!

  2. 육아휴직녀

    큰 시험을 앞두고 자원봉사한 장한 청년들!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가운데 청년, 기획홍보국장님 닮았다…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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