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리염색 내가 해줄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일해서 엄마 필요한 거 다 해드릴게요.” – 8반 홍승준
“세상에서 나는 가족이 제일 좋아요. 엄마, 내가 평생 애인이 되어줄게.” – 4반 강혁
“잘못된 사회를 음악에 담아 사람들에게 들려줄 거예요.” – 4반 강승묵
“난 국제구호활동가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도울래요.” – 2반 전하영
“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의사가 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가수가 될게요.” -9반 이보미

아이들의 꿈, 소박한 바람은 2014년 4월 16일에 멈춰져 있습니다. 가지런히 걸려있는 교복, 정돈된 이부자리, 책상 위 컴퓨터, 책가방, 교과서 역시… 모든 것이 1년 째 그대로입니다. 모든 것이 그대로 제 주인을 기다리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416기억저장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록 자원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이야기, 아이들의 기록과 사진. 지난 해 말부터 50여 명의 사진가들이 참여해 아이들의 방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고, 현재도 촬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도 <기억0416>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416기억저장소의 활동을 지원하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이 아이들의 방 사진이 전시됩니다. 멈춰진 공간의 흔적만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하는 슬픔, 하지만 그 슬픔을 통해 다시 아이들을 기억하려 합니다. 

< 아이들의 방 사진전 >

  * 서울 통의동 류가헌갤리러 전시2관   4월 7일~19일   

  * 안산 ‘416기억전시관’  4월 2일~5월 31   

  – 유품사진 전시 : 4월 16일~올해 말 제주 ‘기억공간 re:born’ 

  – 온라인 전시 : 4월 15일~

    오마이뉴스 특별페이지  http://me2.do/Gaj8cx9p [바로가기]

 

전시회 소개글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법-사진가들이 기록한 세월호 참사 ‘아이들의 방’

 

2반 수정이의 방 / 사진 최형락

 

2반 민지의 방 / 사진 김민호

 

2반 세영이의 방 / 사진 조우혜

4반 승묵이의 방 / 사진 임태훈

 

4반 차웅이의 방 / 사진 김민호

 

5반 민성이의 방 / 사진 김흥구

 

5반 창현이의 방 / 사진 김흥구

 

6반 호성이의 방 / 사진 이우기

 

10반 주희의 방 / 사진 김흥구

 

10반 단비의 방 / 사진 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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