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육 평준화 정책의 꾸준한 시행으로 무상급식, 무상교육 등 다양한 제도가 확대되어 전반적인 교육비는 감소하고 있으나, 학교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일상비용은 물가의 상승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여전히 저소득 가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바로 교복이다.

IMF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계형 빈곤이 늘어가고 이에 따라 복지서비스도 증가하지만 오히려 교복은 그 범주에 속하지 못하고 외면되고 있다. 교복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감소는 공공재원이나 지역자원의 축소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입학 청소년에게 가장 절실한 지원은? 교복! (출처 : 엘리트 학생복 홈페이지)

 


신입학시 가장 시급한 고민은 바로 교복

아름다운재단 2014 중고등학교신입생교복지원사업을 신청한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입학 시 가장 필요한 것을 1순위, 2순위로 나누어조사해 보았다. 1순위는 단연코 교복. 청소년, 양육자, 실무자가 모두 비슷한 패턴의 응답을 보였다.

 

[가장 필요한 지원 – 1순위]  

                                                                                                    단위 : 명

출처 : 2014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사업 설문보고서(한국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

 

2순위는 약간의 변화를 보였으나 필요한 항목은 1순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상복에 대한 관심이 조금 올라갔지만, 교복은 여전히 중요 항목으로 체크되고 있다. 교복, 교육비, 학원비는 모든 순위에서 가장 높은 욕구를 보였으며, 그 뒤로 일상복과 학교생활비가 뒤따랐다.

 

[가장 필요한 지원 – 2순위]  

                                                                                                     단위 : 명

출처 : 2014 중고등학교 신입생교복지원사업 설문보고서(한국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

 

저소득층 평균 월 소득은 114만원. 그에 반해 신입생 연간 교복관련 지출비용은 약 70만원이라고 한다. 교복 단일 지출 항목이 월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정도이니, 비용이 저소득 가정에 얼마나 부담스러운 금액인지 가늠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사업 지원대상자 설문조사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교복지원이 얼마나 시급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 번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제시된 모든 항목은 저소득 가정이 청소년기의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다 필요한 것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우선순위는 단지 시급한 순서를 나타낸 것이지, 중요성이 높고 낮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므로.

※ 아름다운재단은 한국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와 함께 ‘2015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사업’ 지원대상자를  2014년 10월 30일부터 모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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