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 신입간사 성혜경입니다.^^

이제 출근한지 약 두 달이 되어 가는데요.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에 기부선물, 돌/결혼 기념 나눔에 대한 업무를 인수 받았지요.

인수 받았다는 것은… 제가 바로 담당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두려운 마음도 많았지만, 이 일은 너무나도 반갑고도 고마운 일로 다가왔습니다.
어째서 ‘업무’가 반갑고 고마울 수 있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런 감사함을 느끼는 게 실로 오랜만인지라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도 조금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재단의 수많은 업무 중에서, 기부자님들의 기쁨을 기부자님들의 소중한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 그야말로 축복이라고 느껴졌거든요.

물론, 이런 경우 중간에서 실수를 한다면 정말 대형사고이긴 하겠지만 제가 그만큼 보람을 느끼고 하는 일이라면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께도 기부자님의 마음이, 그리고 저의 기쁜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이 업무가 즐겁게 다가왔나 봅니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이 업무를 진행한지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분들이 ‘기부선물’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분좋고 남부럽지 않은 선물을 말이지요! 그 어떤 선물보다도 특별함으로, 아주 강하게 상대방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물인데…

그래서! 더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기에 ‘근 한달간 만나 뵈었던 기부자님들의 사연을 소개해 드리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기부자님들께 연락드리게 되었답니다.

한달간 많은 분들의 기부자님을 만나뵈었지만, 조금은 특별한 사연으로 신청하신 라수연 기부자님과 류지훈 기부자님께 연락을 드려 보았어요. 물론, 이런 일로는 처음 연락드리는 거라 기부자님들께서 ‘불편해 하지는 않으실까, 이런 사연 공개는 싫다고 하시면 어쩌지?’ 오만가지 걱정을 다해가며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더랬지요.
그런데 웬걸!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습니다. 너무나도 흔쾌히 승낙해 주시는거 아니겠어요! 다른 분들께 더욱 알리고자 한다니 더 좋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 기부자님들은 천사이신게 틀림없어요! 재단에 대한 신뢰가 넘쳐나셨던지라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는거 아니겠어요. ㅜㅠ(감동의 눈물…)

라수연 기부자님과 류지훈 기부자님께 연락을 드렸던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조금은 특별한 사연이기 때문이었지요.^^

먼저, 라수연 기부자님의 사연!

<나는 당신의 영원한 팬입니다.>

– 라수연 기부자님이 박성균 선수님께 –
성균선수!
데뷔 5주년 기념으로 제가 조금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경기장에서 응원할 수 없어서 늘 선수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요즘 좋은 경기력 보여주셔서 참 기쁘네요.
저도 내년이면 경기장에서 선수님을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성균선수!
늘 응원하고 있어요.


라수연 기부자님과 박성균 프로게이머


 

읽어보시니 대충 감이 잡히시는지요?^^ 네, 그렇습니다.
박성균 프로게이머님의 팬으로서 응원하기 위해 기부선물을 택하신 것이지요! 이 기부선물을 지난주에 박성균 프로게이머님께서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다른 팬 분들과는 차별화된 선물에 많이 놀라시지 않으셨을까 해요. 그래서 라수연 기부자님도 길이길이 기억에 남게 된 팬이 되셨을 듯!^^

라수연 기부자님께는 처음에 사연 공개에 대한 요청을 득한 후, 또 다시 ‘혹시~ 함께 찍으신 사진이라도 있으실까요?’ 라며 재차 전화를 드리며 번거롭게 해드렸는데도 사진도 바로 보내 주셨답니다.
기부자님들의 이런 적극적인 피드백에 저는 더욱 더 자극 받는답니다. 정말 열심히, 즐겁게 업무에 임해야겠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또 한 분의 기부자님, 바로 류지훈 기부자님.
류지훈 기부자님께서는 한 달간 무려 12명의 지인분께 기부선물을 준비해 드렸다지요. 그 지인분이라 함은… 바로! 직장 동료(선후배) 분들이셨어요.

승진이나 취임을 축하하는 보통의 경우엔 축하난이나 화분으로 많이들 하시는데요. 류지훈 기부자님께서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도 좋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선물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많은 분께 보내주신 사연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직장 동료의 승진, 취임을 축하하며> – 꽃 대신 마음의 선물을!

– 류지훈 기부자님이 직장동료분께 –
대치동 류지훈입니다.
취임 축하드립니다.
좀 더 일찍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와이프 통해서 많은 이야기 듣고 있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린 적 없어서 죄송할 뿐입니다.
일반적인 난 보다는 나름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자 마련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류지훈 기부자님께서도 제가 드린 전화를 불편한 내색 없이 정말 따뜻하게 받아주셨고요. 처음에는 ‘정말 별거 아닌데 공개할 필요까지 있겠어요.’ 라고 말씀 주셨다가도 제가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은 취지에 하는 것이라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셨어요.

아름다운 두 분의 기부자님께 정말 감사 드리며.^^


이렇듯!
살다보면 좋은 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하는 날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경우가 많겠지만 정말 많고 많은 관계 속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기부선물을 보냈을 때, 상대방의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서로 행복해질 수 있잖아요.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행복한!

때론 무척 고생하며 어떤 일을 해냈을 때 나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도 정말 특별하지 않을까요? 물건보다도 마음을 선물하는 일, 그 무엇보다도 보람있는 일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만난 지 1년이 되는 날
 *직장에서 어려울 때 진실 된 조언을 해준 직장 동료
 *힘든 세상 나를 꽃러머 곱게 키워주신 부모님의 생신
 *20년 지기 친구의 결혼식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날

이런 아름다운 날들을 기념할 수 있는
분 좋고,부럽지 않은 선물’인 기부선물을 추천합니다.

기부선물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클릭~

좋은 날의 기쁨을 지인들에게 전하는 나눔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크나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더 많은 분들이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부선물이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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