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를단아시아] 으쌰! 오늘은 아시아 책장 채우는 날
2009년 2월 21일 서강대학교 체육관.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작년 여름동안 진행된 [책 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을 통해 모인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아시아 8개국에서 사온 9천여 권의 책들을 분류하는 자리입니다.


분류작업에 앞서, 이 많은 책을 사오기 위해 아시아 각국 NGO들과 소통하며 애써주신 국제워크캠프기구에 대한 감사장 수여가 있었습니다. 이날 국제워크캠프기구의 많은 자원봉사자 학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점심과 행사장을 준비해주신 서강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님의 환영인사도 있었습니다.


우선 각자 한국을 포함한 9개국으로 나눠져 있는 책을 어린이, 여성, 일반성인 도서로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아시아 나라의 글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로써는 알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각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었습니다.


많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왔습니다. 그 중에는 이우학교를 다니는 중학생으로부터, 한국의 대학원에서 유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케냐의 신부님, 방글라데시에서 온 탄압받는 소수민족 줌마인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주노동자, 태국연수를 마치자 마자 다음날 바로 이곳으로 달려온 태국어과 학생 등 참 다양한 분들이었습니다.


땀흘린 작업이 마쳐가고, 전국 20개 이주민도서관으로 보내질 택배박스들이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큰 도매서점 같았던 체육관은, 이제 택배 물류창고로 변합니다. 배송상자에는 이 책들을 사올 수 있도록 기부해준 1%기부자들과 단체, 기업들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도 함께 발송되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아시아 이주민 이웃을 위해 소중한 땀방울을 흘린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책은 인권입니다. 인권은 연대입니다.

 

현장영상

김동건

니킬

리상우

베트남

작업1

작업2

배송작업

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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