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름다운재단 ‘어린이 나눔클럽’ 회원 5학년 고은서(홈스쿨링)입니다. 저는 소년조선일보에 연재 중인 ‘반디’ 캠페인 기사를 읽고 ‘반디모금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모금 방법 중에서 제가 선택했던 건 바로 ‘미션모금’입니다. 마라톤 뛰기, 위인전 읽기, 동요 외우기 등 미션을 정해 이를 달성할 때마다 후원자들에게 기부를 받는 방법이죠.

▲ 줄넘기와 모금함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은서.

저는 줄넘기를 이용한 미션모금에 도전했어요. 왜 줄넘기를 선택했느냐고요? 한창 성장기에 있는 제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키가 안 클까 봐 염려하셨거든요. 키는 크지 않고 몸무게만 계속 늘어나는 제게 어머니가 먼저 “줄넘기를 해서 모금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죠. 그래서 줄넘기 700개를 하면 후원자인 어머니에게 1000원을 받아 기부하기로 하고 도전을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어요. 겨울이 되면서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몸도 함께 움츠러들었죠. 한동안은 너무 힘들어 2주가 넘게 줄넘기를 빼먹은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하다 보니 줄넘기 실력이 점점 늘어 한 번에 쉬지 않고 100~150개 정도는 거뜬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0회가 넘게 미션을 달성했죠. 한 번에 700번씩 했으니까 모두 합하면 벌써 2만1000번이 넘는 줄넘기를 한 셈이에요.

사실 혼자 힘으론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부모님이 제게 큰 힘이 돼 주셨죠. 제가 힘들어 할 때마다 “넌 잘할 수 있어, 은서야!”라며 격려해주셨거든요. 부모님이 제 반디모금 프로젝트의 ‘후원자’이자 ‘기부자’로서 곁에서 응원해주셨기에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모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반디모금 프로젝트로 모은 기부금 45000원은 저와 비슷한 또래의 소년소녀가장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어요. 저는 공부도 하고 편안하게 살지만 형편이 어려워 그러지 못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저의 진심을 담은 작은 나눔이 소년소녀가장 친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지름길이라 생각해요. 내년에는 제가 가진 ‘피아노 연주’ 재능을 활용해 다시 한 번 반디모금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소년조선일보 · 아름다운재단 공동 ‘어린이 모금가 ‘반디’를 만나다’ 캠페인 16번째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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