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공익단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시민사회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공익단체의 설립과 초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예비 공익 단체를 선정하고 이후 3년 간 단체설립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2017년 선정되어 2018년부터 활동한 <제주다크투어>는 제주 4 ·3을 기억해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지원사업 3년을 통해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 입니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제주 곳곳의 4·3 유적지를 방문하고 기록하며 알려나가는 작업을 하죠. 3년의 지원이 끝나 자립에 나서야하는 제주다크투어. “시민의 힘으로 지키는 제주의 역사와 동아시아 평화”가 모토인데요. 그간의 경험과 이후 계획을 듣고자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속암쪄!(수고했어!) 제주다크투어

(사)제주다크투어는 여행속에서 제주 4 ·3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를 알리고 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4 ·3 유적지를 방문하고 기록하는 작업, 국경을 넘어 아시아 과거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하는 등 현재진행형인 우리 모두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봄이면 벚꽃이 펼쳐지는 전농로 앞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제주다크투어 사무실. 이사 후 2020년 지원단체 네트워킹 워크숍으로 제주를 찾아갈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지원 3년이 끝나고 새로운 봄이 올 무렵에서야 제주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유행중인 코로나19로 제주입도가 조심스러웠지만 지원종료 후 자립에 나서야 하는 제주다크투어의 이야기를 듣고, 신임 대표님과 활동가분들을 찾아뵙고자 방문하였습니다.

제주다크투어의 사진. 여느 사무실과 같이 책상과 모니터, 회의를 하기 위한 화이트보드가 펼쳐져 있다. 창 밖으로는 전농로가 보인다.

제주다크투어 현관문에 붙어있는 현판과 천 포스터, 천 포스터에는 제주도에 두 개의 공항은 필요없어라고 쓰여있다.

제주다크투어 사무실 풍경

 

(사)제주다크투어는 여행속에서 제주 4 ·3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를 알리고 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4 ·3 유적지를 방문하고 기록하는 작업, 국경을 넘어 아시아 과거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하는 등 현재진행형인 우리 모두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단체 소개글에 ‘제주다크투어는 여행 속에서 제주 4 ·3을 비롯한 제주의 역사를 알리고 기억을 공유합니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사람들과 함께 제주 곳곳의 4 ·3 유적지를 방문하고 기록하며 알려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국경을 넘어 아시아 과거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합니다.’ 라고 적어주셨어요. 처음엔 여행사냐는 얘기도 많이 들으셨을텐데 지난 3년 간의 공익활동에 대한 소감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A. 지금도 여행사냐고 많이 그래요 (웃음). ‘이름은 여행사 같지만 여행사가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제주 안에서는 이미 4 ·3 활동을 통해서 시민사회단체들은 많이 아시지만, 다크투어가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3년동안 살펴보면  투어의 경우 연에 1500여명 정도 시민들과 단체에서 참여하셨는데, 작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되어서 반토막인 700 여명 정도만 참여하실 수 있었어요. 작년에는 코로나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로 활동이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사업계획을 할 때 코로나가 상수가 되면서 보수적으로 보고있구요.. 백신접종에 따라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Q. 안그래도 여쭤보려고 했는데 먼저 말씀해주셨네요. 3년 간 후원회원도 많이 느셨죠? 각 사업의 개별적인 성과들도 말씀해주세요.

A. 올해 2월 기준으로 후원회원은 약 220여명 정도 되시는데요, 저희는 그렇게 말해요. 사무실에서 3명이 일하지만 사실 300명이 일하는 단체다! 회원분들은 제주나 서울, 경기가 제일 많은데 전국 8도에 회원분들이 계셔서 도움을 많이 주세요. 지역 회원분들 중에서 책모임을 하면서 만난 회원분은 열렬한 회원이 되셔서 후원회원을 또 만들어주시고, 힘이 많이 되죠.

다크투어의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살펴볼 수 있어요. 투어 / 기록 / 연대 / 교육 사업이구요. 투어는 말씀드려서 교육사업부터 말씀드리면  지원 첫 해였던 2018년에는 다른 지역단체와 콜라보를 하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제주랑 부산, 제주랑 서울. 이런 식으로 육지에서 강의하고 제주에 오고 서로의 지역의 현재진행형인 과거사를 나누고 이런 계획을 세웠죠. 그런데 첫 해에 해보니 단체들이 진행하려고 하니 기존의 사업이 있는 상태에서 품이 많이 들고 이러다보니 서로 쉽지 않더라구요. 2년 차인 2019년에는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4·3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레퍼토리가 아니라, 한국전쟁이라든지 젠더의 관점이라든지, 오키나와라든지 4·3과 다른 이슈를 함께 진행했죠. 작년에는 한국전쟁 70주년이어서 4·3과 한국전쟁을 이어서 진행했어요. 강좌의 반응도 좋았구요. 올해는 새로운 주제로 무엇을 할지 살펴보고 계속 이어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제주 4·3과 한국전쟁 웨비나 중인 모습 (사진출처 : 제주다크투어)

시민대상의 교육사업은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라 시민참여형으로 해야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시민방청단을 모집해서 재심재판 모니터링을 한다든가, 소규모로 4·3 관련 책읽기 등을 통해 다크투어 사람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어요. 기록사업같은 경우에는 기행이 많을 때에는 후순위로 밀리기도 해서 1, 2년 차에는 열심히 하지는 못했어요. 3년 차(2020)에 코로나가 터지니 회원들과 함께 시민이 만드는 4·3 유적지도를 만들었죠. 20년도 하반기에도 유적지 기록을 시민들과 이어나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심해져서 진행하지는 못했구요. 유적지를 구글지도 매핑을 통해서 100 여 곳은 우선 남길 수 있었어요. 잘 안되었던 것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든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싶었는데 SNS를 통한 활동은 주로 젊은 세대이다보니 한계도 있었습니다.

제주 4·3 재심 재판* 시민방청단 모집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양성주 대표 (사진출처 : 제주다크투어)

*제주 4·3 재심 재판은? 제주 4·3 당시인 지난 1948년 12월과 1949년 6~7월 등 두 차례 진행된 불법 군법회의(군사재판)에서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려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압송돼 옥살이를 하다가 행방불명됐거나 구사일생으로 생환했지만 세월이 흘러 돌아가신 분들이 있었습니다.(제1차 군법회의에서 형을 받은 사람은 871명, 제2차 군법회의에서 형을 받은 사람은 1,659명으로 총 2,530명) 이 중 우선적으로 가족관계가 명확히 확인된 349명의 유가족은 재심을 청구하였고 재심청구 재판이 2020년 6월 8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구글지도를 통해 매핑한 4·3 유적지 지도(바로가기)

꼭 자랑해야할 것이 있는데요. 작년에는 제주소통협력센터의 지원을 통해서 제주지역 1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크투어 유적지 100곳에 대한 유적지 안내판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어요. 일제강점기 시기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역사적 사건이나 관련 도내 유적지를 조사했습니다. 100곳의 유적지를 조사했더니 안내판이 갖춰지지 않았거나, 역사적 사실이 잘못 기재된 경우, 인권/젠더/평화 감수성이 없는 경우, 오탈자와 번역오류가 있는 경우 등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제주지역 다크투어 유적지 국·영문 안내판 조사보고서 <다시 쓰는 제주 100년의 역사> (사진출처 : 제주다크투어)

 

Q. ‘제주 4 ·3의 역사는 오래 전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제주의 지금 이야기’라고 하시면서 시작하셨습니다. 제주다크투어의 활동을 기반으로 3년 전과 지금의 이야기는 얼마나 달라졌나요?

A. 제주다크투어가 생기고 제주 4·3의 활동에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려고 하고, 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국제사회에도 4·3을 알리고 네트워킹하는 것도 더 활성화되기도 했구요. 제주의 지금 이야기로써 앞에서 말씀드린 사업은 물론 현안별 연대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구요.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의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2019년에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고, 작년 12월에는 지정 기부금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주다크투어는 대표나 활동가가 혼자서 할 수 없었던 단체라고 생각해요. 제주에 처음 와서 활동을 하고자 했을 때  4·3유족회 등 지역시민사회와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포용적이셔서 자리잡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지역분들도 항상 ‘아꼽다'(예쁘다). 열심히 한다.’ 라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구요. 

올해같은 경우에는 제주의 지금 이야기로 4·3에 대한 세대 간 인터뷰를 통해 4·3의 교집합과 또 다른 기억들을 살펴보려고 해요. 집에서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4·3과 딸이 생각하는 4·3을 풀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이번 재심재판같은 경우에도 가보면 가족의 자녀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이제 알았다. 가족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았다”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고, 생존자에 대한 구술기록은 남아 있는데 공동체 안과 공동체 간의 기억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다크투어는 제주의 지금이야기라는 모토에 맞게 계속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연대사업은 힘들어지셨어요. 처음 사업계획 때는 아시아의 과거사 피해자들과의 연대사업도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현재 상황과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 작년은 코로나19로 해외와의 네트워킹, 연대사업은 차질이 많이 있었어요. 제주다크투어를 처음 만들 때, 제주 뿐 아니라 육지의 다크투어 현장들과 동아시아의 다크투어 현장들과 연대해서 활동하려는 생각이 있었고 재작년인 19년도 하반기에는 오키나와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서 사전답사를 다녀오기도 했었죠. 이외에도 아시아 과거사 피해자 국제워크숍이라든지 4·3에 대한 미국 책임을 묻는 사업 등을 진행하려고 했었어요.  동아시아에서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단체를 만나서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죠. 지구 곳곳에서 비슷한 형태의 국가 폭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어려움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라도 국제연대활동도 이어질 것이구요.  “시민의 힘으로 지키는 제주의 역사와 동아시아의 평화”가 슬로건이니까요.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현재로써는 어려움이 있어서 지금은 한반도 종전캠페인같은 연대활동을 하고 있구요. 4·3과 직접 연관이 없을 것만 같은, 예를 들면, 미얀마, 예멘 등등의 이슈에 대한 연대는 4·3이 제주에만 갇힌 것이 아니라 확장성을 두고 국내외 단체에 인지도 시키고 하는 것 같아요. 만나지 못하더라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연대이니까요. 4·3 관련해서도 국제적으로 지속해야할 일들이 있어요. 미군정시기 국가폭력에 희생된 사람들과 사건에 대해 4·3의 문제도 알려야 하고요. 난징대학살이라든가, 오키나와, 대만 2.28 같은 경우에도 4·3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피해회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등이 그렇죠. 실질적으로 피해자입장에서 과거사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이 괜찮다라고 조사된 것을 잘 보진 못했어요. 한국에서도 과거사에 대해서 완벽하게 마무리된 것은 없잖아요. 제주다크투어가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야할 것 같아요.

 

한반도 종전 캠페인 기자회견 사진 참여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고, 현수막에는 "한국전쟁을 끝내는 Korea Peace Appeal 전 세계 1억명 서명을 시작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 중 재작년인 2019년의 큰 성과는 국내 과거사 단체가 제주에 다 모인 적이 있었어요. 유엔 과거사(진실·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을 제주로 초청해서 한국의 과거사 청산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던 것이죠.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지기의 강제동원, 4·3을 포함한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등 일제시기부터 권위주의 통치시기까지 과거사 피해자가 다 모여서 국내 네트워크가 이뤄진 거에요. 국제컨퍼런스도 하구요. 우리가 4·3을 생각할 때 진실·정의· 배상· 재발방지 중 한국의 4·3은 어느 단계에 있나하고 생각해보면 진실도 다 밝혀지지 않은 것은 아닌가, 진실규명은 피해자의 존엄성 회복이라고 보는데 국가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시민단체가 해야한다고 봐요.

UN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초청 국제심포지엄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참여자들 기념사진

 

Q. 지원 3년 동안에 단체 운영과 활동수행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떤 점들이었을까요?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백가윤 전 대표 : 사람(활동가) 구하기라고 할까요. 지역엔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풀 자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 제주의 단체이니만큼 자원들을 활용하고 싶은데 가령 인쇄를 할때 육지가 너무 싸서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 정보가 서울에 비해서는 확실히 느릴 수 밖에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활동가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라든지 기회 자체가 적다보니까,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과 네트워크 였어요.

Q. 백가윤 대표님은 참여연대 활동을 하셨어서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더 많이 느끼셨겠어요. 실무입장에서는 뭐가 어려웠을까요?

A. 신동원 시민참여팀장 : (눈동자가 흔들리면서) 없어요. (웃음) 저 같은 경우 다른 분야에 있다 작년 5월부터 시민사회단체에 오게 된 거여서, 모든 일들이 다 처음하는 거다보니 맨 땅에 헤딩하면서 배워야했어요. 지정기부금단체가 되었는데 관련 네트워크와 정보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구요.

A. 양성주 대표 : 다른 시민사회단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려운 점이랄까는 저희도 드는 것이 경제적인 부분일까요. 활동가들의 급여나 이런 것들이 말씀드리자면 다크투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육지는 모르겠는데 제주는 열악합니다. 활동가분들께 할말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씀밖에 못드리는 그런 부분은 안타까운 부분이 있죠.. 앞으로 자립을 하는데 있어서도 작년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기행이 잘 되고 있지 않는 상태여서.. 어려움은 있죠. 

Q. 제주다크투어의 장기적인 조직 형태나 활동은 어떻게 이어나가려고 하시나요?

A.오신다고 하셔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다가, 어떤 단체가 훌륭한 단체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조직 내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사람이 없어도 움직이는 단체여야 하기때문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면 망하지 않는다. 자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좋은 단체라고 생각하면서 활동을 해왔어요. 그래서 단체 내부적으로 매뉴얼이 많아요. 홍보매뉴얼, 기행매뉴얼, 기록매뉴얼 등을 만들어서 시스템을 갖춰서 돌아가게 하려고 하고요. 신입 활동가가 오면 현장을 찾아 인사드리고 2주 정도의 교육을 반드시 하거든요. 단체 자체적으로 교육하기 어려울때에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함께하기도 했고요. 장기적으로 제주다크투어를 생각해보면 시민사회에서 4·3하면 다크투어가 될 수 있도록 해야죠. 고유색을 가진 단체로서의 상태로 역량도 갖추고, 연대에서 징검다리 역할도 지속해야하고, 할 일이 많아요.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외국이라든가 육지의 다른 과거사를 통해 4·3을 접근해보기도 하고, 유적지를 설명할 때도 항쟁기라든가 다른 다크투어만의 색깔을 만들어왔던 것 처럼요. 제일 중요한 건 3년이 지나도 문닫지 않고 현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거에요. 앞으로도 지금 활동가분들이 전문가로 위치할 수 있도록 역량도 키우고 앞으로도 활동을 지속해야겠죠.

아름다운재단은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3년의 기록을 정리하여 변화의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총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다크투어’의 기록을 담은 총서 4권은 내년 중 발간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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