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이른 아침, 아름다운재단 1층 회의실은 열띤 회의가 벌어졌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단잠을 자고 있을 오전 7시 반부터 기금운용위원회 회의가 열렸거든요.

아름다운재단 기금운용위원회에는 위원장이신 김지홍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님을 비롯해 이채원 한국투자밸류 자산운용 부사장님, 문기훈 에이스투자자문 감사님, 홍성혜 시티은행 CPC 강남센터장님, 김진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북센터 상무님 등 자산운용의 쟁쟁한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은 종교계,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일한답니다. 특히 배분사업을 결정하거나 기부문화를 연구하는 등의 활동에는 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요. 그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더 똑똑하고 더 투명해진답니다.

이 가운데 기금운용위원회는 아름다운재단 자산운용의 방향과 정책을 수립하고, 자산의 투자계획 및 자산운용방안을 확정하는 역할을 하지요. 기금 관리정책과 계획, 예탁 대상 금융기관 및 상품 선정 등을 심의한답니다.

  

23일 오전 아름다운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23일 오전 아름다운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소중한 기부금 지켜나갑니다

이 날은 올해 첫 만남인 만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아름다운재단의 여러 가지 현안을 이야기한 뒤 바로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아름다운재단 자산 규모와 운영상황을 확인한 뒤 만기가 돌아온 주식이나 여러 가지 투자 제안들을 검토했답니다.

사실 용어부터가 참 어려워서 일반인에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지만, 중국 위안화의 동향부터 한국 내수경제 침체에 양극화 현상까지 정말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제언해 주시는 위원님들의 식견과 열정은 참 대단했어요.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여러 위원님들이 수익률이 높은 투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신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였지요. “안전하고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없다”는 것이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말씀이었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개미 투자자들은 꼭 참고하세요.^^

위원님들이 높은 수익률을 과감히 포기한 것은 기금 운용에서 안정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개인이라면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을 좇을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재단의 기금은 원금을 끝까지 지키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소중한 시민들의 기부금을 한푼도 잃을 수 없으니까요.

아름다운재단의 규정에서도 기금관리는 장기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결정하고 신용위험, 시장위험, 유동성위험, 운영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명시하고 있어요. 게다가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공공성을 고려해 운용하도록 하고 있지요. 기금운용위원회는 이같은 원칙의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기금을 운용해야 해요. ㅎㄷㄷ

즉, 안전하게 기금을 지키면서도 최대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게 말이 쉽지, 웬만한 전문가 아니면 임파서블한 미션이에요. 오랫동안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최고의 전문가만이 수행할 수 있겠지요.

더 안전하고 튼튼한 기금 운용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더 안전하고 튼튼한 기금 운용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다행히도 아름다운재단에겐 믿는 구석이 있어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기금운용위원으로 함께 해주시니까요. 우쭐우쭐~~~ 아침부터 회의를 연 것도 위원님들의 일정이 너무 바빠서 조찬 모임이 아니면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이렇듯이, 지난 14년간 아름다운재단의 성장 뒤에는 아무런 대가 없이 소중한 시간과 지식을 기부해주신 많은 분들이 함께 있었답니다. 정말 든든하지요?

아름다운재단의 모금과 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전문성이 함께 갖추어져야 합니다.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신 그 마음을 알기에, 앞으로도 더욱 튼튼하게 소중하게 기부금을 지키겠습니다. 여러 아름다운 분들의 지혜를 한데 모아서 다함께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나갈 거에요.

글 | 박효원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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